‘지금은 N잡러 시대!’ 함승호 KB 통역이 맡은 역할은?

WKBL / 박종호 기자 / 2024-07-18 12:07:56

함승호 통역은 통역뿐만 아니라 인스트럭터 역할까지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WKBL은 다가오는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했다. 첫 번째 대상은 일본인 선수들. 각 구단은 일본어가 가능한 통역을 구했다. 청주 KB는 전주 KCC(현 부산 KCC)에서 활약한 함승호를 통역으로 선택했다.

함승호 통역의 가장 큰 역할은 통역이다. 그러나 프로 출신의 함 통역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인스트럭터까지 겸업하고 있다. 태백에서 만난 함 통역은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한다. 일본인 선수들이 오지 않아서 정식적으로 통역을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통역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웃음) 지금은 인스트럭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 생활을 해봤기에 나오는 장점 같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실제로 함 통역은 태백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크로스 컨트리’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선수들을 도왔다. 김완수 KB 감독 역시 “(함)승호는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그래서 인스트럭터 역할까지 잘해준다”라고 평가했다.

또, 함 통역은 “이제 곧 일본인 선수들이 합류한다. 그때부터는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팀 전술에 녹아들도록 도와줘야 한다”라며 통역의 역할도 함께 이야기했다.

함 통역은 일본 오사카 가쿠인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에 능하다. 함 통역은 “대학을 일본으로 갔다.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농구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 대학을 선택했다. 그래서 농구 용어는 자신 있다. 내가 맡은 통역도 농구적인 것이 많다. 그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 걱정도 된다. 그럼에도 통역 역할을 수락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카타 모에랑은 생일이 같다. 나이도 같다. (웃음) 그래서 이야기가 통한다. 시다 모에는 이미 KB와 교류전을 치렀다. 그래서 KB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 그 부분 덕분에 더 편할 것 같다”라며 두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선수들 중에서도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의 도움까지 받으면 일본 선수들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함 통역은 그동안 남자 구단에서 생활했다. 그런 그에게 여자 구단은 다소 어색할 수 있다. 함 통역 역시 “어색하다. (웃음)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내다 보니 좋은 점도 있다. 최근에 생일을 맞이했다. 비시즌 훈련 중이어서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분들이 축하해주셨다. 케익도 받고 선물도 받았다”라고 말한 후 “특히 KB는 체계화가 잘 되어있다. 내가 해야 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신다. 너무나도 좋은 구단 같다”라며 KB 합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청주 KB 스타즈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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