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알바노 고', 통합 우승 노리는 DB의 비밀 무기?
- KBL / 방성진 기자 / 2024-03-25 11:50:58

DB가 이선 알바노(185cm, G) 공격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전술을 선보였다.
원주 DB가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DB는 이날 경기 승리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DB는 2023~2024시즌 48번째 경기였던 6라운드 수원 KT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내내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강상재(200cm, F)-김종규(207cm, C)-디드릭 로슨(202cm, F) 트리플 포스트는 DB를 우승에 이르게 했다. 알바노와 박인웅(190cm, F), 최승욱(193cm, F)과 김영현(186cm, G) 등 강력한 에너지 레벨을 자랑하는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높고 빠른 DB 농구는 알고도 막기 힘든 농구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서는 다양한 수가 등장한다. DB를 상대하는 팀들도 정규리그에서는 알고도 막기 힘들었던 DB 농구를 파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DB도 정규리그 우승 확정 후 다양한 수를 준비하고 있다. 알바노와 유현준(178cm, G)을 동시에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알바노는 리딩을 맡을 수 있는 유현준 존재로 득점에 매진할 수 있다.
제프 위디(210cm, C)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셈 마레이(204cm, C), 자밀 워니(198cm, C), 라건아(199cm, C), 게이지 프림(206cm, C) 등을 수비에서 제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주성 DB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조합을 꺼냈다. 김영현과 최승욱을 동시에 투입한 것이었다. 알바노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책이었다.
그러나 DB는 1쿼터에 끌려다녔다. 3점 대신 속공을 꺼내든 소노와 속도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었다. 팀 내 가장 많은 야투를 시도한 알바노도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힘겨워했다.
알바노는 2쿼터까지 김주성 감독 기대만큼 림을 조준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동료를 살폈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은 오히려 DB 코트 밸런스를 깨트리기도 했다.

알바노는 연장에서도 펄펄 날았다. 특유의 리듬으로 매치 업 상대였던 이정현(187cm, G)에게 파울을 누적했다. 결국 이정현을 5반칙으로 코트에서 내보냈다. 승리를 확정했던 장면이었다.
김주성 감독도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알바노 고' 전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알바노 몰빵 농구를 시험 삼아 시도해 봤다. 나중에도 쓸 수 있는 카드다. 재밌을 것 같았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이런 전략도 가능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DB가 플레이오프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휴식을 줘야 할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다양한 수를 꺼내 들 준비를 마쳤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2%(23/44)-약 60%(32/53)
- 3점 성공률 : 30%(12/40)-20%(5/25)
- 자유투 성공률 : 약 44%(4/9)-약 45%(5/11)
- 리바운드 : 38(공격 11)-46(공격 10)
- 어시스트 : 21-25
- 턴오버 : 7-10
- 스틸 : 6-5
- 블록슛 : 4-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원주 DB
- 이선 알바노 : 44분 12초, 33점(2점 : 10/18, 자유투 : 4/7) 5리바운드(공격 2) 12어시스트 2블록슛
- 제프 위디 : 45분, 20점(2점 : 7/11, 3점 : 2/4) 1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 김훈 : 19분 45초, 10점(2점 : 2/2, 3점 : 2/3)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A. 고양 소노
- 치나누 오누아쿠 : 45분, 39점(2점 : 17/28) 31리바운드(공격 7) 8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이정현 : 42분 2초, 15점(2점 : 6/11, 자유투 : 3/5) 3리바운드(공격 1) 7어시스트
- 김지후 : 38분 30초, 13점(2점 : 5/8)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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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