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고비 넘지 못했던 현대모비스, '경험 부족' 극복할 해결책은?
- KBL / 방성진 기자 / 2024-04-06 11:34:35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했던 현대모비스가 경험 부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KT와 경기에서 90-93으로 패했다. 15번이나 역전을 주고받은 혈투였다.
현대모비스는 2023~2024시즌 내내 오락가락했다. 연승과 연패를 거듭했다. 국제대회 휴식기 직후 안양 정관장과 경기까지 8승 2패로 순위표에 폭풍을 던졌지만, 고양 소노전 패배로 페이스는 떨어졌다.
6라운드에 2승 7패로 몰렸던 현대모비스였다. 정규리그 여파가 이날 경기에서도 나타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고민거리였던 볼 핸들러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박무빈(184cm, G)과 미구엘 안드레 옥존(182cm, G), 김지완(190cm, G)과 김태완(180cm, G) 모두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종료 후 재정비를 잘 마친듯했다. 1쿼터부터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우석(196cm, G/F)은 1쿼터에만 3점을 세 방이나 터트렸다. 쾌조의 야투 감각이었다. 케베 알루마(206cm, F)와 옥존도 10점을 합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다. 교체로 출전한 게이지 프림(206cm, C)이 페인트존을 폭격했다. 포스트에 밀집된 상대 수비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이겨내기도 했다. 박무빈과 김지완도 8점을 더했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던 수비도 조금씩 살아났던 현대모비스였다. 개인기를 활용한 패리스 배스(200cm, F) 수비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허훈(180cm, G)과 한희원(194cm, F) 등 조력자를 철저히 틀어막았다. 3쿼터까지 4점 차 우세를 유지했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을 허용했다. 본격적으로 공격 비중을 높인 허훈 수비에 애를 먹었다. 허훈보다 10cm 큰 김국찬도 조금씩 에너지 레벨에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4반칙이었던 이우석에게 허훈 수비를 맡겨야 했다. 경기 전에는 공격에서 역할 소화를 위해 차치하겠다고 밝혔던 매치 업이었다. 이우석 대신 공격 전개를 해줄 선수는 필요했다.
백전노장 함지훈(198cm, F)이 그 역할을 맡았다. 탁월한 농구 지능을 활용했다. 탑과 하이 포스트에서 KT 수비 빈틈을 노렸다. 턴오버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종료 52초 전에는 베이스 라인 점퍼로 2점 차 우세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우석이 허훈 수비 중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구심점을 잃었던 현대모비스였다.

동점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하프 코트 너머에서 시작한 공격을 시작했다. 함지훈이 공을 잡은 뒤 프림에게 랍 패스를 건넸다. 어렵게 공을 잡은 프림은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밸런스를 잃은 채 시도한 점퍼는 불발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수비 진형을 갖췄다. 볼 핸들러로 나선 배스 수비에 집중했다. 그 결과, 45도에 있던 문정현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결승 3점을 허용했다. 배스 수비를 위해 새깅 수비에 가깝게 처져 있던 함지훈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박무빈 3점 실패로 패배를 안았던 현대모비스다. 눈앞에 다가왔던 승리를 놓쳤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마지막 턴오버나 자잘한 실수를 범했던 이유다. 그래도,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고 평했다.
현대모비스 주전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어리다. 최진수(203cm, F), 장재석(203cm, C), 함지훈 등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수들은 오랜 시간 뛰기 힘들다. 어린 선수들이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경험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 2차전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들고나올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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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