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오사카] KCC '영원한 기둥' 정창영, 어느 시즌보다 중요한 그의 '리더십'
- KBL / 김우석 기자 / 2023-09-17 11:06:07

KCC ‘영원한 기둥’ 정창영(35, 193cm, 가드)의 역할이 어느 시즌보다 중요해 보인다.
부산 KCC는 지난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를 거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8월 말 중국으로 소규모 대회에 참가했던 KCC는 한국에서 잠시 정비를 거친 후 일본을 찾았다.
나고야에서 나고야와 센안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보완점을 발견했던 KCC는 이곳 나고야에서 시가와 경기를 통해 전력을 담금질하는 시간을 지나치고 있다.
가드 진 옥석 고르기와 알리제 존슨 적응이 가장 큰 키워드다. 또, 슈퍼 FA 최준용의 적응도 체크 중이다.
가드 진 중 포인트 가도 롤 플레이어의 현재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5명 선수(이호현, 유병훈, 이진욱, 송동훈, 칼빈 에스피톨라)이 일본의 빠른 가드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베스트 라인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호현의 부진은 더욱 뼈아픈 상황. 코칭 스텝에게 깊은 고민을 주고 있다.
존슨은 득점력과 피딩 능력은 검증받았지만, 수비를 키워드로 하면 평가가 달라진다. 여러모로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준용은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듯 보이지만, 어쨌든 자신의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위에 언급한 부분들이 효율적으로 작동해야 KCC가 원하는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영원한 기둥’ 정창영에 보이지 않는 역할이 중요하다. KCC에는 이승현, 허웅, 최준용, 송교창이라는 KBL 특급 선수들이 존재한다. 이 선수들의 멘털 관리를 해줄 고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도 정창영은 그 역할을 해낼 적임자로 꼽힌다. KCC 관계자는 “(정)창영이가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봐도 모든 면에서 신임이 가는 선수다.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며 후배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정창영은 2011년 KBL에 데뷔했다.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좀처럼 피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LG 유니폼을 입고 8년을 보냈던 정창영은 2019-20시즌 전 전주 KCC(현 부산 KCC)로 이적했다.
활짝 피어 올랐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다. 1번부터 3번까지 소화가 가능한 정창영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기며 KCC 기둥으로 우뚝섰다.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며 자신의 역할을 120% 수행했다. 이제는 KCC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정창영은 시가와 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쉬어갔다.
게임 전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정창영은 “좋은 후배들이 많다.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다.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많은 대화를 나누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고지까지 이전했고, 외부에서 평가가 ‘우승’으로 쏠리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부담감이 아닌 자신감과 차분함으로 형님 역할을 해내겠다.”는 차분한 다짐을 전했다.
이번 시즌 KCC 전력은 경기마다 기폭이 심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선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그 낙폭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고 있는 듯 했다. 정창영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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