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쓰고 있는 최성원, 정관장의 새로운 에이스

KBL / 방성진 기자 / 2024-01-28 11:06:35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는 최성원(184cm, G)이 정관장의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안양 정관장이 지난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78-94로 패했다. 8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3승 22패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정관장은 시즌 내내 부상과 멀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 선수 부상에서 기인한 체력 문제가 다른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번도 부상 당하지 않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바쁜 KBL 일정에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정관장이다. 다행히 지난 24일 TNT 트로팡 기가를 잡아냈다. 파이널 포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파이널 포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최소화했다. 로버트 카터(206cm, F)와 자밀 윌슨(203cm, F)은 1초도 쉬지 못했다. 배병준(188cm, F), 최성원, 박지훈(184cm, G) 33분 50초 이상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코트를 밟은 선수는 이들 다섯에 10분 21초만 소화했던 정준원(193cm, F)과 3분 50초 활약했던 고찬혁(184cm, G) 뿐이었다.

EASL 사흘 후 치르는 이날 경기에서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박지훈과 최성원 출전 시간을 35분 안쪽으로 맞추겠다고 전했다.

정관장이 1쿼터부터 화력을 쏟아냈다. 외곽을 견제하기 위해 스위치 수비로 나선 KT 수비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빠른 트랜지션과 얼리 오펜스로 해법을 찾았다. KT가 수비 대형을 갖추기 전에 3점을 터트렸다.

다소 밀리는 듯했던 2쿼터에는 카터 대신 윌슨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내외곽을 오가면서 적극적으로 싸웠다.

그리고 4라운드 평균 15.3점 1.4리바운드 5.1어시스트 0.9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는 최성원이 3쿼터 추격을 주도했다. 사이드 스텝 백 등 개인 기량을 활용한 3점 3방으로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정관장 이적 후 어시스트 수치도 크게 늘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그러나 정관장이 KT 작전시간 이후 집중력을 잃었다. 턴오버와 다소 빠른 야투 시도로 KT에 역습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4분 50초 전까지 한 점 차였던 점수는 3쿼터 종료 후 18점 차까지 불어났다. 체력 문제로 후반에 약점을 드러내는 정관장으로써 반전을 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박지훈이 이윤기(189cm, F) U파울과 패리스 배스(200cm, F) 테크니컬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박지훈은 문정현(194cm, F)에게 스틸을 허용했다. 문정현은 스틸한 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정관장의 마지막 불꽃을 꺼뜨렸다.

최성원이 패배 속에서도 돋보였다. 팀 내 최다 21점에 2리바운드와 4어시스트, 2스틸까지 더했다. 출전 시간(33분 57초) 역시 팀 내 최다였다.

조금씩 팀 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최성원이다. 다소 아쉬운 팀 성적을 고려하더라도 FA 성공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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