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했던 양홍석의 마지막 한 마디 "KT에서 이쁘게 봐주셨으면 … "

KBL / 방성진 기자 / 2023-03-30 11:01:24

"KT에서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수원 KT가 지난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6연패를 끝낸 8위 KT의 시즌 전적은 21승 33패.

양홍석(195cm, F)이 31분 15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점 2리바운드로 KT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양홍석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너무 아쉬운 시즌이다. 2022~2023시즌 초부터 기대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선수단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정말 컸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하기 전부터 팀 안팎으로 '(양)홍석이가 잘할 거다. 잘해야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허)훈이 형의 입대로 주목받았다. 그런 것들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말썽을 피웠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정말 죄송하다.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하고 싶었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비시즌에 쉬면서, 잘 준비해야 한다. 나를 돌아보면서 차기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이두원(204cm, C)은 양홍석과 동향이다. 양홍석도 이두원을 보며,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이)두원이가 아직 KT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내 신인 시절이 생각났다. 두원이보다 나는 더 파이팅 넘쳤다.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들어갔고, 돌격대장처럼 (몸을) 갖다 붙였다. 두원이를 보면 신인 때 생각이 난다"면서도 "두원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못했다. 미안하다. 두원이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마지막까지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양홍석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남긴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말썽을 많이 피워서 KT에서 이쁘게 봐주실지 모르겠다.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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