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T 4연승의 원동력, 3쿼터 완벽에 가까웠던 '3-2 지역방어 해체'

KBL / 김우석 기자 / 2023-12-01 09:58:28

KT가 4연승과 함께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수원 KT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패리스 배스(33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허훈(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문성곤(12점 3리바운드 3스틸) 활약을 묶어 부산 KCC를 85-7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T는 10승 5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전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43-42, 단 1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3쿼터, KT가 공수에서 KCC를 압도했다. 허훈이 14점을 폭발시켰고, 문성곤과 배스가 각각 5점과 4점으로 지원 사격을 했다. 공격에서 상승 흐름은 수비로 이어졌다. 17점을 KCC 공격을 틀어 막았다. 3쿼터 스코어 29-17, 12점을 앞섰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10분이었다.

4쿼터, KT는 저조한 득점 흐름 속에 수비를 바탕으로 우위를 지켜갔다. 쿼터 초반 8점차 추격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큰 고비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4연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KCC가 오랜 시간 가동했던 3-2 존 디펜스 해체였다.

3-2 지역 방어 파괴의 핵심은 양쪽 포스트와 외곽 슛 활용의 최적화다.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 그리고 45도와 90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3쿼터 KT는 이 부분을 완벽에 가깝게 가져갔고, 승리의 가장 큰 장면으로 남길 수 있었다. 

전반전 인사이드 공격은 준수한 수준이었다.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에 주로 위치했던 이두원과 문성곤이 각각 6점과 7점을 기록하며 지역 방어의 약점을 공략했다. 

 

두 선수는 페인트 존을 적절히 침투, 스윙 후 자신에게 전달되는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거나, 한 번의 페이크를 사용한 후 슈팅을 시도했고, 이두원은 75%(4개 시도 3개 성공), 문성곤은 67%(3개 시도 2개 성공)라는 높은 성공률을 남겼다. 전반전 접전의 한 가지 이유였다.

3점슛은 아쉬웠다. 총 16개를 시도해 4개만 림을 갈랐다. 확률이 25%에 불과했다. 접전을 허용한 또 다른 이유였다. KCC가 장 시간 존 디펜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

3쿼터, KT는 전반전 존 디펜스 파쇄의 아쉬움을 완전히 떨쳐냈다. 29점을 집중시키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다. 7개 3점슛 던져 4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을 43%로 끌어 올렸고, 2점슛은 10개를 던져 9개를 득점으로 환산시키는 놀라운 성공률과 마주할 수 있었다.  

허훈이 중심에 활약했다. 탑과 90도로 자리를 옮겨가며 경기를 효과적으로 조율했고, 파생된 공간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과로 14점을 몰아쳤다. 전반전까지 3점슛 두 개, 2점슛 한 개만 시도했던 허훈은 적극적인 슈팅 가담과 성공이라는 결과를 도출시켰다.

2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3개를 던져 2개가 골망을 갈랐다. 3쿼터 KT가 만든 29점 중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자신의 힘으로 완성했다. 어시스트 두 개도 더했다. 결국 18점이라는 점수에 관여한 허훈이었고, KT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문성곤도 3점슛 한 개와 베이스 라인 커트 인 후 골밑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허훈을 지원 사격했다.

완벽한 3-2 존 디펜스 공략으로 KCC 수비를 무력화시킨 10분이었다. KCC는 수비에 변화를 가져가며 대처했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KT 공격을 막아내기 버거운 시간이었다.

허훈의 효과적인 존 디펜스 공략과 이두원, 문정현의 인사이드에서 최적화된 움직임 그리고 문성곤의 활동량에 더해진 유연한 볼 흐름과 침착한 슈팅 셀렉션으로 만든 결과였다. 존 디펜스 해체의 표본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며 분위기를 가져간 KT의 3쿼터였다. 그리고 승리와 함께 4연승과 마주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하이 로우 게임과 1-4 오펜스를 주로 사용했다. 또, 안되었을 때 픽 게임을 하자고 했다. 처음 나간 선수들은 경험치가 부족했다. 해결에 문제가 있었다. 훈이나 성우는 유연하게 대처를 했다."고 전한 후 “위치 선정이 좋았다. 볼 흐름도 좋았다. 배스의 팝 아웃, 정현이가 연결고리 역할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연승 행진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던 존 디펜스 해체. 하윤기가 합류하면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KT를 상대하는 팀들의 수비 옵션이 하나 줄어들게 한 이날 경기 과정과 결과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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