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스틸 12-1’ 공격적인 수비로 압도한 캐롯
- KBL / 김영훈 기자 / 2023-03-05 09:50:26

고양 캐롯의 공격적인 수비가 위력을 선보인 한 판이었다.
캐롯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디드릭 로슨(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18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80–60로 이겼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3연승의 KCC를 향해 “상승세다. 흐름이 좋다. 수비에서 강하게 붙어야 한다”며 KCC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수비를 강하게 나서야 한다는 다소 뻔한 이야기는 경기가 시작되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캐롯은 대도(大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반에만 7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상대 혼을 빼놨다. 특히 주장 김강선은 전반에만 3개의 공을 가로채며 투지를 보여줬다.
다만, 전반에는 스틸 이후의 공격이 아쉬웠다. 상대에게 7개의 실책을 유발하고도 다음 공격에서 득점으로 이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강한 수비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캐롯은 35-30, 근소한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은 달랐다.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내는 수비는 여전했다. 후반에도 5개의 스틸을 더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상대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에만 45-30으로 압도한 캐롯은 20점차 완승을 거뒀다.
캐롯은 총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팀 턴오버 포함 실책 17개를 쏟아낸 KCC는 2점 성공률 50%에도 60점 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가 성공을 거둔 캐롯이었다.
김승기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항상 약속한 기본적인 수비를 잘해줬다. 특히 스틸이 많았던 것이 마음에 든다”며 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안양 KGC 시절부터 자리를 지키는 수비가 아니라 과감한 스틸 시도를 지향한 김승기 감독. 그는 캐롯에서도 자신의 농구 색깔을 성공적으로 입히고 있다. 캐롯의 올 시즌 경기당 스틸은 7.5개로 리그 1위이며 KBL 역대로 봐도 8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캐롯을 만나는 상대 팀들은 항상 찰나의 순간도 조심해야 할 듯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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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