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완수 KB 감독, “차라리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줬다면...”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6-22 11:15:25

김완수 감독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청주 KB는 지난 몇 년간 WKBL을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최근 2021~2022시즌만 해도 엄청난 파괴력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의 강력한 선수단에 강이슬(180cm, F)이라는 확실한 슈터가 합류한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KB는 자존심을 구겼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KB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팀의 기둥인 박지수(196cm, C)의 공백이 너무 컸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부상까지 나온 KB는 10승 20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럼에도 KB가 얻은 수확도 있다. 바로 어린 선수들의 귀중한 경험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갔다. 특히 양지수(174cm, F), 이윤미(172cm, G) 등은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살렸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라며 “사실 후회가 많이 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성적에 대한 아쉬움보다 어린 선수들을 더 기용했으면 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 작년에 (박)지수가 아예 시즌 아웃됐다고 생각했으면 어린 선수들을 더 기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수가 중간에 왔고 우리 팀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다 보니 로스터를 줄여서 순위 싸움에 집중했다”라며 아쉬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백을 확실히 느낀 KB의 가장 큰 과제는 ‘박지수 공백 줄이기’다. 이에 김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이다. 사실 2년 전에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는데 작년에는 그게 잘 안됐다. (강)이슬이는 30분을 좀 넘을 수도 있고 남은 선수들은 30분 이하로 뛰게 할 것이다. 지수도 마찬가지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빠른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 지수가 있을 때는 원래 농구를 해야겠지만, 지수가 없으면 빠른 농구를 하려고 한다”라며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만 전지훈련 때도 선수들에게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선수들도 빠른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시즌 중에도 잘 나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의 실패가 선수들에게 약이 되면 좋겠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선수들이 남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탓을 한다.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앞으로 비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선수들이 마음을 잘 잡아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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