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작아지는 삼성생명, 뼈아픈 원정 승률 20%

WKBL / 이수복 기자 / 2023-12-04 07:53:45

삼성생명이 원정에서 약한 모습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을 상대로 44-65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4승 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58-59로 패하면서 승리 기회를 날렸다. 연속 원정 경기 속에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 이주연과 배혜윤이 각각 감기몸살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파상공세에 쉽게 무너졌다. 조수아(170cm, G)와 박혜미(184cm, F)가 고군분투했지만 하나원큐의 양인영(184cm, C)에게 리바운드를 뺏기고 신지현(174cm, G)과 정예림(175cm, F)에게 쉬운 득점을 놓치면서 4쿼터 초반에 승부의 향방이 결정됐다.

팀 기록에서도 리바운드가 25-38로 밀리면서 하나원큐에게 세컨드 찬스를 쉽게 내줬고 리드를 가져간 시간이 단 1초도 없었다.

삼성생명은 시즌 두 번째 연패 속에 고민이 생겼다. 바로 원정 승률이다. 2라운드 현재 삼성생명은 원정경기를 5번 치러서 1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지난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4로 승리한 경기다.

이후 원정 3연패를 당하면서 삼성생명은 원정 징크스를 안게 됐다. 삼성생명은 홈에서는 3승 1패 득점마진도 +12(280-268)로 무난한 모습이었지만, 반대로 원정은 1승 4패에 득점마진이 –41(283-324)로 좋지 않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에서도 원정 승률이 40%(6승 9패)로 좋지는 않았다. 만약 원정 승률이 5할 이상으로 높았다면 부산 BNK를 압박했을 상황이 나올 뻔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삼성생명이 상위권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홈과 원정 승률의 균형이 필요하다. 일단 삼성생명은 이날 결장했던 이주연(171cm, G)과 배혜윤(182cm, C)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키아나 스미스(177cm, G)가 코트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집 떠나면 작아지는 삼성생명이 원정 징크스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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