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추억이 빚어낸 3위’ 시흥삼성 U16, 지도자 부재 뚫고 증명한 원 팀의 저력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5-04 07:11:54

지도자 부재를 메운 ‘아버님의 리더십’과 ‘제자의 헌신’
이번 대회 시흥삼성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주요 지도진이 다른 대회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공백이 발생한 것. 위기의 순간, 김동현 선수의 아버지가 임시 감독을 자처하며 벤치를 지켰다. 전문 지도자는 아니었지만, 아버님의 따뜻한 격려와 노련한 관리 아래 선수단은 오히려 더 끈끈하게 뭉쳤다.
여기에 U15부 에이스 이준우의 선택도 빛났다. 이준우는 같은 날 열린 썬더스배 U15 대회를 뒤로하고, 인원이 부족한 고등부 형들을 돕기 위해 시흥 협회장배 합류를 결정했다. 자신의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의 위기를 먼저 생각한 이준우의 헌신은 고등부 형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강호들과의 정면승부, 6강 접전 끝 4강 진출
시흥삼성은 예선 첫 경기부터 강호 김포SK를 상대로 40-38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고등부 무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록 안산TOP에 패하며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진검승부는 6강 토너먼트에서 펼쳐졌다. 안산퍼스트를 만난 시흥삼성은 경기 내내 이어진 시소게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아버님(임시 감독)의 지시 아래 고등부 형들과 이준우가 유기적인 호흡을 선보인 끝에 38-34로 승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4강전(vs 시흥TOP, 24-44 패)에서는 연전으로 인한 체력 고갈과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멈춰 섰다.
썬더스배를 향한 ‘최고의 예방주사’, 추억 위에 쌓은 실전
이번 대회 시흥삼성 U16의 참가 목적은 명확했다. 바로 일주일 뒤 열릴 ‘썬더스배 고등부 대회’를 위한 실전 감각 조율이었다. 짧은 훈련 시간과 지도자 부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실전 압박감을 경험하며 조직력을 점검한 것은 3위라는 성적표 이상의 소득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고등부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동료의 아버님과 함께 벤치에서 소통하며 경기를 풀어간 경험은 승패를 떠나 팀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자산이 되었다. 시흥삼성은 이번 대회의 기세를 몰아, 다가오는 썬더스배에서 더욱 완성된 경기력으로 우승을 조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에스스포츠(시흥삼성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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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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