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일격’ 피하지 못한 SK, 부담이 커진 순위 경쟁

KBL / 이수복 기자 / 2024-03-17 05:57:49

SK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서울 SK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를 상대로 78-84로 패했다.

4위 SK는 이날 패배로 4연승에 실패함과 동시에 시즌 29승 19패로 3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1.5게임 차다.

SK는 정관장과 더불어 지난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4를 소화하고 다시 리그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체력부담이 컸다.

여기에 SK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있었다. EASL에서 최부경(200cm, F)과 송창용(192cm, F)이 각각 오른쪽 발목과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면서 이탈했고 팀의 에이스인 김선형(187cm, G) 역시 지난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SK는 핵심 자원의 공백 속에 이날 정관장에게 고전했다. 이번 시즌 기량이 물오른 오재현(187cm, G)이 앞선에서 막히면서 정관장의 최성원(184cm, G), 배병준(189cm, G) 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자밀 워니(199cm, C)와 안영준(195cm, F)이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맞지 않았다.

3쿼터까지 주도권을 내준 SK는 4쿼터에 워니와 양우섭(185cm, G),의 활약을 바탕으로 73-78까지 추격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는 SK에게 숙제를 남겼다. 이번 시즌 정관장전 6전 전승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창원 LG, KT와의 2위 경쟁에도 불리해졌다.

현재 SK는 LG와의 승차가 2게임 차다. 산술적으로 2위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LG와의 득실 마진에서 33점 차이가 나고 있어 불리하다. 3위인 KT와 1.5게임 차이고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했다.

순위 경쟁을 위해서는 SK는 부상 자원의 복귀와 오세근, 허일영 등 베테랑들의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김선형은 몸 상태에 따라 다음 경기인 고양 소노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 최부경과 송창용의 부재로 허일영과 오세근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3~5번 자리의 백업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SK는 6라운드 전승을 통해 2위 직행을 노렸지만 골득실에서 5점이 밀리면서 3위로 4강 직행에 실패했다. SK가 이번 시즌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지 남은 6라운드가 중요해졌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수복 기자 이수복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