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졌지만 잘 싸운' KCC, 88:4에 눈물 흘렸다
- KBL / 방성진 기자 / 2023-04-06 02:38:48

KCC가 벤치 득점에 발목 잡혔다.
전주 KCC가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차 연장 끝에 92-98로 패했다. 2패를 떠안은 채 전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KCC는 1차전에 대패했다. 1쿼터를 15-28로 내준 뒤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했던 허웅(185cm, G)은 4점 4어시스트에 머물렀고, 이승현(197cm, F)도 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전 "1차전을 너무 무기력하게 졌다. 인터뷰도 자신 없다"면서도 "1차전에 세컨드 찬스에서 20점, 속공으로 20점, 로테이션 수비 실패로 18점을 내줬다. 합이 58점이다. 이 실점을 반으로 줄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경기를 내준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다.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KCC는 전창진 감독의 전언대로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김지완(190cm, G)의 활약으로 10-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최부경(200cm, F)을 앞세운 SK의 반격에 우세를 내줬다. 1쿼터를 2점 차 열세로 마쳤다.
KCC에 허웅이라는 화살이 있었다. 허웅은 2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12점을 몰아넣었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이어 김지완과 라건아(199cm, C)가 3쿼터를 지배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계했던 김지완은 3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10점을 몰아넣었다. 라건아도 워니를 압도하면서, 3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KCC는 3쿼터를 15점 차 우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KCC의 기세는 4쿼터에 꺾였다. 3쿼터까지 4점으로 묶었던 SK의 속공 득점을 막지 못했다. 허일영(195cm, F)에게 속공 3점슛 2방을 내줬다.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김지완의 귀중한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KCC의 시한폭탄은 라건아의 5반칙 퇴장이었다. 4쿼터에 반칙 2개를 기록한 라건아는 파울 트러블에 빠진 채 1차 연장을 시작했다. 이윽고 1차 연장 3분 38초를 남긴 상황에서 워니의 돌파를 막다 5번째 반칙을 범했다.
라건아 대신 투입된 디온 탐슨(202cm, F)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투입 직후 워니의 골밑 득점을 블록슛했고, 공격 리바운드 2개를 걷어냈다. 또, 허일영의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블록슛했다.
그럼에도 기둥을 잃은 KCC는 표류했다. 긴 시간 출장했던 주전 선수들의 슈팅은 조금씩 짧았다. 라건아 퇴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KCC의 경기력은 박수받을 만했다. 특히 선발 출장한 다섯 선수는 88점을 합작했다. 전창진 감독도 주전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전창진 감독이 경기 전 자신 있는 플레이로 활약해야 할 식스맨으로 전준범, 이근휘(188cm, F), 김동현(190cm, G)을 뽑았다. 그러나, 이들의 출전 시간 합계는 17분 6초에 그쳤다. 전준범은 2쿼터 6분 27초만 뛰고도 U파울 포함 4개의 파울로 자멸했다.
22차례 진행된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없다. KCC는 불가능에 도전해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서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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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