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시즌 초반 숙제, 배스의 의존도 줄이기
- KBL / 이수복 기자 / 2023-10-29 02:08:50

KT의 시즌 초반 숙제가 드러났다.
수원 KT는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59-6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개막 첫 승 뒤 2연패에 빠지며 1승 2패로 7위에 머물렀다.
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송영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고 FA로 문성곤(195cm, F)을 영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문정현(194cm, F)을 데려왔다. 여기에 외국인 1옵션으로 패리스 배스(207cm, F) 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새롭게 꾸렸다.
하윤기(203cm, C), 이두원(204cm, C) 등 빅맨의 높이와 패리스 배스의 득점력을 살린 KT표 농구는 지난 21일 창원 LG를 71-66으로 잡았고 다음 날 우승 후보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0-85로 패하면서 새로운 농구를 보여주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KT는 앞선 2경기의 모습이 아니었다. 배스의 현란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야투 시도로 28점 15리바운드로 KT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었다. 한희원이 12점 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것 이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했다.
특히 2쿼터 KT의 득점이 8점에 그쳤는데 모두 배스와 마이클 에릭의 득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 시도가 0%(0/8)는 치명적이었다. 2쿼터는 배스의 개인 능력으로 만든 득점이라 KT의 팀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3~4쿼터에도 KT는 배스의 위주 플레이로 돌아갔다. 하윤기가 정관장 김경원(198cm, C)과 김철욱(204cm, C), 이종현(203cm, C)에게 번갈아 막히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했고 가드 정성우(178cm, G) 역시 정관장 박지훈(184cm, G)과의 앞선 대결에서 밀리면서 리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배스의 홀로 분전한 KT는 홈개막전에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이날 KT의 야투 성공률은 33%(22/66)에 그쳤다. 야투 시도의 대부분이 배스일 정도로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송영진 KT 감독은 “나중에는 배스 쪽으로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터프샷으로 속공도 주고 흘러가다 보니 자신감이 없어졌다. (정)성우, (한)희원이도 그렇고 국내 득점이 나와줘야 하는데 숙제다”며 배스의 의존도에 대해 걱정했다.
2라운드에 KT는 허훈(180cm, G)이 상무에서 전역하고 문성곤이 부상에서 복귀 예정이다. 이들이 합류할때까지 KT는 배스의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선수와의 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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