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팍투어 시즌2 파이널] 단국대 2학년 4인방, 첫 3x3 도전에서 결승까지… 대이변 일으키며 준우승 달성 쾌거
- 아마 / 김채윤 기자 / 2025-08-30 01:57:48

단국대 농구부 2학년 4인방이 첫 3x3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단국대는 2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열린 2025 코리아 3x3 올팍투어 시즌 2(이하 올팍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상하이에 17-21로 패했다.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1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황지민(184cm, G), 박야베스(188cm, G), 홍찬우(196cm, F), 신현빈(197cm, F)이 단국대를 대표해 이번 올팍투어에 참여했다. 네 명 모두 24학번으로 동기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한 살 많은 ‘연장자’ 홍찬우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과 권시현 코치의 권유로 참여한 첫 3x3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낸 단국대. 그러나 이날 선수단의 일정은 강행군 그 자체였다. 단국대는 이날 오후 3시 천안에 있는 교정에서 전주고등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후 대회에 참가한 네 명의 선수는 전반전을 마치자마자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고, 지하철을 이용해 한국외대까지 스스로 올라왔다.
일찍부터 경기장에 도착한 다른 팀들과 달리, 단국대는 경기 시간이 임박했을 때 모습을 드러냈다. 몸을 풀 시간도 부족했다. 그러나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파이널에서 치른 세 경기에서 네 명의 선수 모두가 활약했다. 홍찬우와 신현빈은 높이를 활용해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고, 황지민은 좋은 패싱 센스와 장점인 화려한 돌파를 선보였다. 영점을 잡은 박야베스는 외곽에서 거침없이 불을 뿜었다.
즉흥적으로 대회 참여가 결정되고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단국대의 결승 진출은 예상 밖이었다. 결정적으로 4강에서 3x3 최강자라고 불리는 COSMO를 19-17로 꺾었다. 대이변이었다. 황지민은 “중간에 위기가 많이 있었다. (신)현빈이가 잘해줘서 재밌는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4강 당시를 회상했다.
단국대는 상하이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결승이 종료된 후 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의 ‘신발 선물’ 약속 때문이었다. 단국대 선수단은 “예선전 이후 감독, 코치님이 기대를 많이 하셨다. 상금 타오면 소고기 회식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8강에서 만난 성균관대를 이겨서 신발을 사주신다고 약속했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후 박야베스가 “우승 상금보다 50만 원 모자라지만, 감독님이 보태주실 거라 믿는다(웃음). 그래도 학교 이름을 건 만큼 우승하려고 했는데 아쉽다”라며 가장 먼저 소감을 전했다. 황지민은 “첫 경험이었던 만큼 재미있었다. 다음번에는 적응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음을 기약했고, 홍찬우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첫 3x3 대회였는데 성적을 낼 수 있어 뜻깊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신현빈도 “준우승도 충분히 만족하는 성적이고 저희가 크게 준비는 하지 않았는데 성적 내고 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특히, 주장으로서 올팍투어를 이끈 홍찬우는 “5대5 농구랑은 색다른 느낌이어서 재밌었다. 3x3이 경기 템포나 2점과 1점 사이 밸런스가 잘 갖춰진 것 같다. 경기 시간도 짧고, 개인적으로는 3x3이 더 재밌었다”라고 3x3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래도 전향 생각은 없다”라고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내달 1일 개강을 앞둔 있는 단국대 선수단에는 과제가 있다. 대학 리그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 단국대는 현재 3승 8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후반기 남은 5경기서 ‘전승’을 달성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홍찬우는 “사실 이번 시즌은 성적이 좋지 않다. 계속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MBC배 4강 진출과 이번 3x3 준우승을 계기로 모든 학년이 더 으쌰으쌰 하겠다. 남은 대학리그는 더 열심히 임해서 최대한 좋은 성적 거두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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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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