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B를 살린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WKBL / 김채윤 기자 / 2026-01-17 05:55:44

사령탑과 에이스 모두 ‘어린 선수들’을 언급했다.

청주 KB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8-77로 꺾었다. 시즌 9승째를 챙긴 KB는 2연승을 달렸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KB는 전반 내내 신한은행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고전했다. ‘어린 에이스’ 허예은(165cm, G)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여기에 2쿼터 이른 시간, 강이슬(180cm, F)과 사카이 사라(164cm, G)가 나란히 개인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의 고민도 깊어졌다.

이때 KB의 ‘어린 선수들’이 흐름을 지탱했다. 성수연(165cm, G), 송윤하(179cm, C), 이채은(171cm, G), 양지수(174cm, F)가 차례로 코트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성수연은 허예은의 부담을 덜어내며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고, 송윤하는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격은 3쿼터부터였다. KB는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강이슬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KB는 4쿼터 들어 격차를 조금씩 벌려 승기를 굳혔다. 

강이슬과 박지수(193cm, C)가 공격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다만,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지원사격이 없었다면 이날 승리는 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김완수 KB 감독도 경기 후 이를 강조했다. 김완수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잘 풀어주기도 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에너지를 정말 잘 내줬다”라고 말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선 강이슬 역시 후배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이슬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나나 (박)지수는 경험이 많은 대신 체력적인 부담이나 아픈 곳도 있다. 나도 센터를 보면서 지칠 때가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역할을 해준다. 이채은과 성수연 모두 너무 잘해주고 있고, 분위기가 넘어갈 뻔할 때마다 잘 잡아준다”라고 말했다.

KB는 강이슬과 박지수라는 확실한 기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그 기둥을 지탱한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에서 완성됐다. 흔들리던 흐름을 버텨냈고,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다시 붙잡았다. 사령탑과 에이스가 같은 이름들을 꺼낸 이유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7/53)-약 54%(21/39)
- 3점슛 성공률 : 약 36%(10/28)-약 35%(9/26)
- 자유투 성공률 : 50%(4/8)-약 67%(8/12)
- 리바운드 : 33(공격 16)-35(공격 13)
- 어시스트 : 31-21
- 턴오버 : 9-19
- 스틸 : 10-5
- 블록슛 : 3-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강이슬 : 29분 3초, 32점(3P : 7/12) 5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스틸
- 박지수 : 22분 40초, 18점(2P : 8/13) 9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송윤하 : 21분 14초, 10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굿디펜스 1블록슛
2. 인천 신한은행
- 신이슬 : 24분 11초, 14점(3P : 3/5)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블록슛
- 최이샘 : 20분 39초, 14점 8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홍유순 : 34분 11초, 12점 5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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