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60점 이하로 묶으면 승산 있습니다” 수비에서 답을 찾은 KB
- WKBL / 박종호 기자 / 2024-03-27 11:05:08

수비를 앞세워 승리한 KB다.
청주 KB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64-60으로 승리했다.
KB는 이번 시즌 건강한 박지수(196cm, C)와 함께 정규리그를 평정했다. 최종 성적은 27승 3패. 공격도 공격이지만, 역대급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팀 완성도를 높였다. 평균 실점은 61.1점에 불과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KB의 단단한 수비는 이어졌다. 부천 하나원큐를 평균 55점으로 묶으며 3연승을 기록. 어렵지 않게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우리은행. 객관적 전력 우위에 있는 KB다. 하지만 1차전에서 패했다.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흐름을 잡지 못한 것이 패인. 고무적인 것은 팀 수비가 아닌 공격 때문에 패했다는 것. 우리은행에 68점을 내준 KB였다.
2차전을 앞둔 김완수 KB 감독은 “1차전 때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 문제였다. 수비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줬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수비가 중요하다. 상대에게 외곽 득점을 줄 수 있다. 3점슛 10개를 주면 30점이다. 그 외에 득점까지 해서 상대를 60점으로 묶으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KB는 1쿼터부터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박지수가 골밑을 지켰다. 그 외의 선수들은 에너지 레벨을 발휘해 박지수를 도왔다. 그 결과, 10-3으로 먼저 치고 나간 KB다. 이후에도 본인들의 흐름을 유지하며 상대를 16점으로 묶었다.
수비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KB는 1쿼터 종료 2분 2초 전 박지수의 득점 이후 5분 53초간 득점하지 못했다. 박지수가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
해당 구간 KB는 위기를 맞이했다.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5분 53초간 0-11런을 허용했다. 거기에 공격 리바운드까지 뺏기며 역전을 허용. 20-13이었던 점수는 21-24가 됐다. 이후 염윤아(177cm, G)가 7분 32초 만에 필드골을 성공했다. 점수는 23-24.
동점을 넘어 역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했다. 2쿼터 후반 드디어 득점이 나왔다. 박지수가 혼자 10점을 몰아친 결과였다. 그러나 강이슬(180cm, F)을 제외하고 득점이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단단한 수비를 선보인 KB는 34-3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KB는 우리은행의 빠른 공격에 다소 고전하며 전반전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다시 수비부터 정돈했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기 위해 빠르게 백코트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줘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득점을 제어했다. 그 결과, KB의 3쿼터 실점은 9점에 불과했다.
4쿼터에도 KB의 수비는 이어졌다. 비록 김단비에게 8점을 내줬지만, 다른 선수들을 묶는 데 성공. 거기에 박지수와 허예은(165cm, G)의 승부처 활약까지 더한 KB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 역시 “오늘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승리를 가져왔다. 상대의 3점슛 성공률을 낮췄다”라며 수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소 힘든 상황에서 KB는 수비에서 답을 찾았다. 그 결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시리즈를 1-1로 만들었다. 이제는 원정인 아산으로 향하는 KB다. 아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단한 수비를 선보여야 하는 KB다. 두 팀은 다가오는 28일 아산에서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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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