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을 덮치고 있는, 스펠맨에서 시작된 ‘부상 바이러스’
- KBL / 김우석 기자 / 2023-12-25 06:00:05

안양 정관장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수원 KT에 85-113으로 대패했다.
로버트 카터가 1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병준이 15점, 최성원이 1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리스 배스가 3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한 KT를 넘어설 수 없었다.
이날 결과로 지난 10경기 동안 1승 9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14패(10승)째를 당하며 7위로 떨어졌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경원이가 지난 경기에서 무릎 뒤쪽 십자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가뜩이나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원이까지 이탈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비 시즌 동안 우승의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
양희종 은퇴를 시작으로 오세근, 문성곤이 FA로 떠난 정관장은 변준형 군입대까지 더해지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우려가 존재했다.
그 우려는 비 시즌부터 시작되었다. 부상이 주된 이유였다.
지난 시즌 이상 활약이 필요했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 등을 이유로 시즌 시작점에 합류하지 못했다. 듀본 맥스웰로 시작해야 했다. 존스컵에 함께했던 듀반 맥스웰로 시작했다.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1라운드 6승 3패를 기록하며 역시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11월 24일, 고심 끝에 변화를 준 스펠맨이 결장을 알려온 것. 두통이 주된 이유였다. 그리고 고심 끝에 퇴출 결정을 내렸다. 부상 뿐 아니라 태도에도 문제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랜즈 아반도와 배병준 그리고 정효근, 최성원이 돌아가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고, 스펠맨 공백으로 출장 시간이 짧지 않았던 대릴 먼로마저 햄스트링 이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먼로는 스펠맨 공백 이후 거의 풀 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가졌다. 35세라는 나이를 감안할 때 납득이 가는 부상이었다.
그렇게 정관장은 최성원 이탈에 더해진 먼로 공백까지 느껴야 했다. 지난 22일 부산 KCC 전에 새롭게 합류한 카터만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리고 24일 KT 전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경원이었다. 상무에 다녀온 김경원은 이번 시즌 오세근 이탈로 인한 공백을 기회로 만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센터다. 모든 숫자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지난 경기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을 당했던 김경원은 당시 타박상 정도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진단 결과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소견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정관장 관계자는 “지금은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기간을 알 수 있을 듯 하다.”는 답답한 상황을 전해 주었다.
이종현과 함께 약점인 인사이드에 큰 힘이 되어주었던 김경원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최성원도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게임 전 김상식 감독은 ‘성원이도 아직 가슴에 실금이 있는 상태다. 출전 의지가 강한데다, 선수가 없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출전을 시킬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은 예측할 수 없는 큰 변수다. 정관장은 현재 ’부상 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현재다. 김 감독은 게임 후 ”답답한 상황이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어떤 해법으로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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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