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한 전창진 KCC 감독, 벤치 선수들은 버텼지만...
- KBL / 박종호 기자 / 2023-03-10 08:05:55

KCC는 벤치 선수들의 분전에도 경기에서 대패했다.
전주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창원 LG와 경기에서 57-87로 패했다.
KCC는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시즌에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을 영입했지만, 선수들의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하위권에 있었다.
3라운드와 4라운드 초반에 반등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5연패에 빠지며 6강 싸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설상가상으로 이승현은 팔꿈치 부상을, 허웅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승현은 복귀했지만, 허웅은 정규 시즌에는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6강 싸움의 경쟁자인 수원 KT, 원주 DB도 해당 기간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결과, KCC는 6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7위 KT와 경기 차는 1.5경기다.
6위에 있지만, 상황이나 스케줄은 좋지 않은 편이다. 앞으로 10일간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거기에 허웅뿐만 아니라 김지완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전창진 KCC 감독은 “3월이 힘들 것 같다. 지금 뛸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라며 사실 시즌 초반이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더 많이 뛰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는 지금 1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당히 혼란스럽다. 최대한 많은 가용인원을 써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쉬는 기간 5대5 연습을 많이 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들어가서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벤치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날 KCC의 주전 선수들은 1쿼터 LG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2-7로 시작했지만, 이후 강한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양 팀은 벤치 싸움 구간에 들어갔다. LG는 이번 시즌 벤치 득점이 35.8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다. 반대로 KCC의 벤치는 약점으로 뽑힌다. 벤치 득점도 25.5점뿐.
수치상으로는 LG의 벤치가 더 강하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는 달랐다. KCC 벤치 선수들은 LG의 벤치 선수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첫 5분간은 근소 우위를 점했다. 전준범(195cm, F)이 7점을 올리며 내외곽에서 득점했다. 이종현(204cm, C)도 공수에서 본인의 역할을 해줬고 디온 탐슨(204cm, F)도 두 선수의 득점을 도왔다.
쿼터 후반에 단테 커닝햄(203cm, F)와 김준일(202cm, C)을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지만, KCC의 벤치 선수들은 본인들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벤치 싸움이 중심이 되는 2쿼터, KCC는 18-22를 기록했다. 그렇게 35-42로 전반전을 마쳤다.
문제는 3쿼터였다. 1쿼터에는 주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3쿼터에는 압도당했다. 정창영(192cm, G)이 9점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빠른 공격과 유기적인 볼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며 28점이나 내줬다. 팽팽했던 경기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68-47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전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 벤치 선수들을 기용했다. KCC의 벤치 선수들은 LG의 주전 상대로 초반에는 분전했다. 첫 3분 59초간 4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싸움에서도 밀렸고 상대의 빠른 공격도 제어하지 못했다. 그렇게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경기에서 완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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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