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국제 무대에 강한 남자’ 김선형, “내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더 증명한 거 같다”

KBL / 박종호 기자 / 2023-03-06 10:05:27

김선형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서울 SK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 1~2위 결정전에서 안양 KGC를 만나 84-90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김선형(187cm, G)의 분전은 눈부셨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렸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6%(10/13)이었다.

1쿼터부터 빠른 돌파를 앞세워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빠진 2쿼터 초반 SK는 밀렸고 김선형이 다시 들어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쿼터 김선형이 연속으로 7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자밀 워니(199cm, C)의 손끝 감각이 좋지 않았다. 이후에도 김선형이 끝까지 분전했지만,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KGC가 괜히 1위 팀이 아닌 거 같다. 확실히 어제 안양의 경기력을 최대한 제어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터지더라. 조금 아쉬웠던 건 내가 체력의 한계를 느끼다 보니 그 부분이 조금 분했다. 내가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운 경기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안양이 잘하는 거 인정하고 또 축하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선형에게 3쿼터 활약을 묻자 “점점 리듬이 돌아온 거 같았다. 저 팀을 꺾으려면 스피드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쿼터에 조금 더 달렸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김선형은 국제 무대에서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다. 이를 언급하자 “모든 팀들이랑 붙지 못했지만, 내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더 증명한 거 같다. 확실히 국제대회는 나한테 재미있는 무대, 항상 즐기는 무대여서 이런 활약을 더 이어가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EASL이 끝난 SK는 다시 KBL에 돌아간다. KGC와 6라운드 맞대결도 남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황. 이에 김선형은 “KGC랑 하면 작년부터 느낀 건 그냥 챔프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보는 분들도 재미있어하는 거 같다. 저 팀만 만나면 경기력이 서로 좋다 보니깐 타오르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서 팬분들이 좋아하는 거 같다. 난 재미있다. 오늘 재밌게 했고, 근데 힘들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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