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리포트] 정규시즌 MVP를 넘어 챔피언 결정전 MVP를 노리는 김단비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3-12 08:05:42

김단비가 생에 첫 챔피언 결정전 MVP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65-51로 승리했다.

김단비(180cm, F)는 이번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인천 신한은행에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FA(자유계약) 이적했다.그리고 그 영향은 엄청났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부터 치고 나갔고 완벽에 가까운 전반기를 보냈다. 16승 1패를 기록했다. 이후 4라운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잠깐 흔들렸지만, 25승 5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단비는 우리은행에서의 첫 시즌에서 전 경기 출장해 평균 17.2점 8.8리바운드 6.1어시스트, 1.5스틸, 1.3블록슛을 기록했다. 그 결과, 김단비는 MVP, 우수수비선수상, 블록상, 윤덕주상, BEST 5로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시즌에는 완벽했다. 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는 단기전 승부다. 그래서 (김)단비가 부담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자기의 친정 팀이다. 다만 그냥 내 기우다. (웃음) 뭐 단비가 예전의 어린 단비가 아니다. 지금은 리그 최고참 수준이다. 본인이 극복하고 잘할 것이다”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위 감독의 기우는 그냥 기우에 그쳤다. 김단비는 우리은행 소속으로 처음 나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1쿼터부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박지현(183cm, G)의 득점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후에는 풀업 점퍼도 성공했고 자유투 득점도 추가했다. 비록 중간에 쉬운 골밑 득점을 놓친 것은 아쉬웠으나 정규시즌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혼자 팀 득점의 절반인 8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1쿼터부터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한, 스위치 수비와 다양한 수비를 통해 팀에 헌신했다.

2쿼터에도 김단비의 활약은 계속됐다. 혼자 9점을 몰아쳤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5%(3/4)였다. 특히 상대가 7점 차까지 쫓아온 32-25 상황에서 3점슛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다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김단비는 전반에만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37-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의 3쿼터는 화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은 엄청났다. 먼저 수비에서 영향력은 여전했다. 김진영(177cm, F)을 따라가 블록슛을 찍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쿼터 막판에는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선보였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3쿼터 강한 수비를 선보이며 5실점에 그쳤다. 강력한 수비는 우리은행이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는 팀의 첫 8점에 모두 관여했다. 김정은의 3점슛 2개를 모두 도왔다. 거기에 미드-레인지 득점까지 올렸다. 공수를 지배한 김단비 덕분에 우리은행은 18점 차를 만들었다.

김단비는 4쿼터에도 8분 9초를 뛰며 2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추가했다. 그렇게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승리한 위 감독에게 김단비의 활약에 대해 묻자 “사실 단비가 어제 밤부터 ‘몸이 안 좋다’ 등 핑계를 댔다. (웃음) 한편으로는 단비가 긴장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긴장을 안 한 경기에서 더 못하는 것 같다. (웃음) 그래도 김단비는 역시 김단비였다. 정규시즌 MVP 값은 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김단비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합류 이후에는 본인의 손으로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끌고 있는 중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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