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DB의 장점은 득점력? 김주성 DB 감독이 강조한 것은 수비!
- KBL / 박종호 기자 / 2023-12-05 11:05:43

DB가 강한 수비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8-74로 승리했다.
DB는 이번 시즌 최강의 팀이다. 첫 17경기에서 14승 3패를 기록.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7연승에 성공. 이후 패했지만, 다시 연승 가도를 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부 기록도 대단하다. 경기당 92.2점을 올리며 역대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58.9%, 경기당 어시스트도 21.8개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다소 떨어진 페이스를 선보였다. 이에 김주성 DB 감독은 “지금까지 승리도 많이 했고, 득점도 90점 이상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착각에 빠진 것 같다. 공격을 잘해서 득점이 잘되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득점이 잘된 것은) 리바운드를 잘 잡고 빠르게 달려서 오픈 기회가 난 것이다. 그 전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내가 캐치하지 못했다”라며 공격이 아닌 수비를 문제로 뽑았다.
이어, “어제, 오늘 연습하면서 공격 이야기는 안 하고 수비 이야기만 했다. 오늘 미팅 때도 수비를 강조했다. 1라운드와 지금의 수비력은 많이 다르다. 영상을 다시 보니 깜짝 놀랐다.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이 강조한 것은 수비, DB 선수들은 이러한 지시 사항을 완벽하게 이행했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강상재(200cm, F), 김종규(204cm, C), 디드릭 로슨(202cm, F)이 골밑을 지켰다. 높이도 높았고, 기동력도 좋았다. 거기에 김영현(184cm, G)이 앞선에서 활동량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쿼터 첫 5분간 2점만 허용했다. 이후 앤드류 니콜슨(206cm, F)에게 실점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철처하게 막았다. 이는 DB가 경기 초반 앞서나갈 수 있었던 이유.
수비에서 단단함을 자랑한 DB는 공격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전매 특허로 자리 잡은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경기 시작 1분 13초에는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 실책을 유발.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나왔다. 그 결과, DB는 25-17로 1쿼터를 마쳤다.
DB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득점력에 다소 고전했다. 이는 상대에게 추격의 분위기를 내준 이유. 그러자 적극적인 도움 수비로 니콜슨의 득점력을 제어했다. 강상재와 김종규가 골밑에서 니콜슨을 괴롭혔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맹활약하던 니콜슨의 위력이 반감했다. 그러자 한국가스공사의 득점도 쉽게 나오지 않았다. 수비를 성공한 DB는 트렌지션 득점을 시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고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그렇게 12-2런에 성공하며 50-35로 전반전을 마쳤다.
DB가 점수 차를 벌린 시점은 3쿼터 초반이었다. 경기 시작 당시와 동일한 라인업이 출격. 수비의 밀도 역시 매우 높았다. DB는 쿼터 첫 5분간 상대에게 7점만 내줬다. 반대로 김영현의 외곽 득점을 앞세운 DB는 12점을 올렸고 점수 차는 20점으로 벌어졌다.
점수 차가 컸다. 거기에 DB는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수비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는 DB가 3쿼터 내내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그렇게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69-51이었다. 4쿼터에도 DB는 방심하지 않으며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쿼터 첫 5분간 8실점을 기록. 그렇게 남은 공수에서 집중하며 이른 시간 승리를 확정했다.
DB는 88점을 기록. 평균 득점에는 못 미치는 수치였다. 그러나 74실점을 기록하는 강한 수비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수비 성공 이후에는 빠른 공격으로 쉬운 득점을 올렸다. 이는 DB의 야투 성공률이 54%에 달했던 이유.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DB 수비에 막히며 3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DB는 “수비가 잘되니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 수비가 돼야지 자신감이 생기면서 경기가 잘 풀린다”라는 김주성 감독의 말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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