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아쉬움 털어냈다!’ 이겨야 할 경기 이긴 ‘신한은행’

WKBL / 김우석 기자 / 2025-12-07 06:00:39

인천 신한은행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신한은행은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에서 히라노 미츠키, 홍유순, 고나연 활약에 힘입어 강이슬이 분전한 청주 KB스타즈에 62-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승 4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시작은 팽팽했다. 10점 고지를 먼저 넘어서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쿼터 후반 KB스타즈 반격에 말려 11-11 동점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신한은행은 먼저 치고 나갔고, 중후반 8점차 리드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24-19로 5점만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신한은행이 계속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고, 쿼터 중반 원 포제션 게임을 허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연속 3점포가 터졌고, 다시 달아났다. 결국 40-33, 7점차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4쿼터, 신한은행이 점수차를 조금씩 넓혀갔다. 어렵지 않게 10점차 우위를 점했고, 5분이 지날 때는 13점까지 앞섰다. 이후 잠시 추격전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를 내주지 않고 시즌 원정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게임 후 최윤아 감독은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최윤아 감독은 “연패를 끊은 것이 고무적이다. 강이슬과 허예은에서 파생되는 실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득점 루트를 잘 막은 것 같다. 다만, 스위치 상황에서 콜 미스가 많았다. 이는 보완해야 할 점.”이라는 총평을 남겼다.

게임 전 최 감독은 “(3점슛이) 초반에 터지지 않더라도 언제든 많이 넣을 수 있는 팀”이라는 말과 함께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계속 60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게임 후에는 “3점 시도를 너무 많이 줬다. KB가 약간 무리하게 시도한 슛들도 있지만 우리 실수에서 비롯된 슛도 많다. 그게 들어갔다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 같다. 이 부분 준비를 더 하겠다.”고 밝혔다. 



어쨌든 성공적이었다. 3점슛 7개를 허용했을 뿐이다. KB스타즈는 평균 9.5개로 3점슛 부분 리그 1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박지수가 결장하는 경기에는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3점슛이 주무기인 팀이다. 어쨌든 2.5개를 덜 허용하며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38개를 시도한 부분은 KB스타즈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1차전, 신한은행은 많은 논란 속에 패배를 당했다. KB스타즈 박지수 결장 속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22개를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야투 성공률에 더해 0.7초의 안타까움까지 발생하며 당한 석패였다.

이는 이날 경기의 정신 무장을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되었고, 수비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실점을 53점으로 묶었을 정도로 코칭 스텝이 준비한 수비 전략에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더해지며 KB스타즈 공격을 막아냈다. 맨투맨과 존 디펜스에 조화로움과 세밀함이 존재하며 실점을 줄였고, 볼을 향한 선수들 집중력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결과로 계속 KB스타즈 선수들 슈팅 당시 터프샷을 자주 발생시키는 등 어느 경기보다 투지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공격도 다르지 않았다. 신이슬, 신지현, 최이샘 등 주포들이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는 상대적 부진을 남겼지만, 홍유순이 17점을 집중시켰고, 생각지도 않았던 히라노 미츠키가 내외곽을 헤집으며 17점을 터트렸다. 홍유순은 높은 오프더 볼 움직임에 효율성으로 다 득점을 만들었고, 미츠키는 포인트 가드로서 침착함 등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또, 식스맨 급인 고나연이 만든 10점도 빼놓을 수 없는 공격 포인트였다. 이번 시즌 드디어 알에서 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고나연은 3점슛 두 방과 함께 만들어낸 두 자리 수 득점도 알토란 같은 것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두 부천 하나은행을 잡은 유일한 팀이다. 당시에도 극강의 공수 밸런스를 통해 하나은행을 넘어섰다. 1라운드 1승 4패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지만, 2라운드 첫 경기를 잡아내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보여준 공수 밸런스에 집중력이라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전력으로 보여졌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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