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개막전부터 이름값, LG 아치 굿윈

KBL / 임종호 기자 / 2026-10-03 22:17:08

LG의 새 외국 선수 아치 굿윈(196cm, G)이 개막전부터 제대로 이름값을 했다.

창원 LG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한 2026-2027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부산 KCC에 103-68, 완승을 거뒀다. 오픈 매치에 이어 또다시 만난 두 팀. 이번에도 LG가 웃었다.

LG는 시종일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를 25-20, 근소하게 앞선 LG는 2쿼터부터 격차를 벌려갔다. 굿윈이 2쿼터에만 16점을 퍼부으며 리드를 늘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양홍석(195cm, F)과 아셈 마레이(202cm, C)도 전반에만 23점을 합작, LG는 23점(53-30)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LG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내내 잠잠했던 외곽포가 터지며 3쿼터 중반 격차를 35점(71-36)까지 벌렸다.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시즌 첫 경기부터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 한하여 외국 선수 2명이 함께 뛴다. LG는 팀에 부족한 공격력 강화를 위해 득점력을 뛰어난 굿윈을 새롭게 영입했다.

굿윈(Goodwin)은 이름처럼 첫 경기부터 팀을 기분 좋은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25분(52초) 동안 2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곽슛과 자유투에선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2,3쿼터에만 25점을 몰아치며 외국 선수가 함께 뛰는 구간에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

1쿼터 막판 투입된 굿윈은 부상에서 돌아온 칼 타마요(203cm, F)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쿼터는 굿윈의 쇼 타임이었다. 과감한 림 어택과 3점슛 시도 과정에서 거푸 파울을 얻어내며 순식간에 7점을 쓸어 담았다. 굿윈의 존재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3점슛 포함, 스틸 이후 원 맨 속공까지 성공하며 조상현 감독의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레이와 함께 뛰는 구간에 효율도 좋았다. 수비에선 허훈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공격에선 마레이로부터 파생된 패스를 백도어 컷으로 마무리하며 벤치를 들썩였다.

후반에도 굿윈의 공격 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3쿼터에 들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굿윈은 득점력만 갖춘 게 아니다. 자신의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땐 볼 핸들러로 나서 주전 포인트가드 양준석(180cm, G)의 부담도 덜어줬다.

경기 후 만난 LG 조상현 감독 역시 굿윈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3점슛에 기복이 있지만, 득점을 만드는 과정이 더 잘 나와야 한다. 2,3쿼터에 자유투나 트랜지션, 3점슛으로 득점을 더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외곽슛이 불안한 면이 있지만, 오늘은 (허)훈이 수비도 너무 잘해줬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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