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박신자컵에서 경험 쌓아온 노현지, “여전히 잘하고 싶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1-07-15 21:31:09

“여전히 잘하고 싶다”

부산 BNK 썸은 15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60으로 꺾었다.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현지(176cm, F)의 활약이 컸다. 1쿼터에만 3점 4개로 슈팅 감각을 예열한 노현지는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65-58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BNK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노현지는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퍼부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5개의 리바운드(공격 : 2개)와 2개의 어시스트도 곁들였다. 1쿼터와 4쿼터에만 각각 14점과 10점으로 경기의 시작과 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노현지는 대회 종료 후 “처음에 경기가 미뤄져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다친 선수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며 대회 마무리 소감부터 말했다.

그 후 “우리 팀이 이번 4경기 모두 리바운드에서 이겼다. 그런 점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리바운드 우위’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이어, “잘하고 싶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예선 경기 때는 그렇게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마지막이다 보니, 힘도 빠져있고 부담도 없이 했다. 그래서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며 신한은행전 활약 요인을 털어놓았다.

노현지는 2017년 속초에서 열린 박신자컵에서 MVP를 받았다. 동시에, BNK의 전신인 KDB생명에 박신자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1993년생인 노현지는 2년 후 만 30세로 박신자컵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다.(박신자컵의 경우, WKBL 구단 소속 만 30세 이상 선수 중 팀별로 3명씩 제외된다) 박신자컵에서 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노현지는 “시즌 때는 아무래도 주전들의 비중이 커서, 어린 선수들이 시즌 때는 많이 뛰지 못한다. 하지만 박신자컵은 어린 선수들한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무대다”며 박신자컵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박신자컵에서 자신감도 희망도 얻었다. 나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무대였다. 시즌에 임하는 목표도 달라지고, 시즌에 임하는 자신감도 달라진다. 이번에 많이 뛰기는 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며 박신자컵에서 얻은 경험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린 선수가 많아져, 고참 선수로서 느끼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나이를 먹었다는 거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 코트에서 잘 하고 싶고, 코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과거와의 마음가짐 차이를 이야기했다. 선수로서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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