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AG 金 형제 맞대결’ 문유현, 친형 문정현 앞에서 먼저 웃었다
-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17 21:30:41

[바스켓코리아=안양/김성욱 기자] 동생 문유현(180cm, G)이 친형 문정현(194cm, F)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안양 정관장은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89-69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는 또 하나의 관심사가 있었다. 정관장의 문유현과 KT의 문정현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었다. 친형제인 두 선수는 지난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대표팀에서는 같은 목표를 향해 뛰었던 동료였지만, 이날만큼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다퉜다.
승리는 동생 문유현이 가져갔다. 이날 13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정관장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공격에서 과감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저돌적으로 림을 공략했다. 전반에만 10점을 보탰다.
정관장의 수비에서도 문유현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스틸 9개와 블록슛 5개를 기록하며, KT를 23점으로 묶었다. 문유현 역시 앞선에서 강한 압박을 이어가 KT의 볼 운반을 괴롭혔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3쿼터 막판에 나왔다. 상대는 다름 아닌 친형 문정현이었다. 문유현은 문정현이 공을 잡자 강하게 달라붙었다. 끈질긴 압박에 문정현의 스텝이 꼬였고, 결국 트래블링이 선언됐다. 형제라는 관계는 코트 위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서로를 도왔지만, 프로에서는 각자의 팀을 위해 맞섰다. 문유현은 친형을 상대로도 한발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림을 향해 거침없이 파고들었고, 수비에서는 문정현의 실책까지 만들어냈다.
문정현 역시 KT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12점(3점슛 : 4/7)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금메달은 함께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나눌 수 없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형제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동생 문유현이 먼저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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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