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오리온 감독, “고민을 많이 안은 경기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1-10-12 21:28:06

“고민을 많이 안은 경기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2-98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그 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번 시즌 홈 경기 첫 승도 기록했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부터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 밖까지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고, 볼 흐름도 정체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릴 먼로(197cm, F)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지 못했다. 먼로와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봉쇄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에 컷인과 3점을 많이 허용했고, 오리온은 7-12로 초반 주도권을 잃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강한 앞선 수비에 턴오버를 범했고, KGC인삼공사의 빠른 역습에 쉽게 실점했다. 26-29로 1쿼터를 마쳤다.

머피 할로웨이(198cm, F)가 2쿼터 들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할로웨이가 안정감을 줬고, 국내 선수들이 3점 라인 주변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가 이뤄졌고, 오리온은 36-31로 역전했다.

이종현(203cm, C)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이정현(187cm, G)이 과감한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두 국내 선수가 만든 상승세는 컸다.

오리온은 2쿼터 종료 4분 전 두 자리 점수 차(45-35)로 달아났다. 그러나 변준형(185cm, G)과 문성곤(195cm, F)을 중심으로 한 KGC인삼공사의 속공에 추격당했다. 48-4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변준형과 먼로를 중심으로 한 KGC인삼공사의 공격에 흔들렸다. 김강선(190cm, G)이 3점포로 맞받아쳤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오리온의 수비 로테이션도 흔들렸다. KGC인삼공사의 빠른 볼 흐름과 선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문성곤(195cm, F0과 전성현(188cm, F)한테 3점을 연달아 허용. 오리온은 3쿼터 종료 4분 59초 전 56-57로 역전당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3쿼터 중반에는 힘을 내지 못했지만, 3쿼터 종료 1분 전부터 김진유(190cm, G)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69-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오세근(200cm, C)의 골밑 공략과 전성현의 슈팅 시도에 또 한 번 흔들렸다. 4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69-7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정현과 이종현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이정현은 2대2 전개와 외곽포로, 이종현은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에서 힘을 보탰다. 두 선수가 활약한 오리온은 경기 종료 4분 40초 전 81-78로 재역전했다.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KGC인삼공사의 맹추격에 87-86으로 위기를 맞았다. 맹추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 동점 득점(90-90).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전 역시 1점 내외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호빈(180cm, G)이 승부를 해결했다. 경기 종료 35초 전 결승 3점포를 넣었고, 그 후 공격에서는 쐐기 자유투를 작렬했다. 오리온에 ‘홈 첫 승’을 선물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서 이긴 게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유리한 상황을 잘 지켜줬다. 그런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엇박자가 많이 났다. 자꾸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기기는 했지만, 감독으로서 연구해야 할 게 많다. 이런 경기력을 보인 건 감독 책임이다”며 많은 고민을 안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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