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놓을 뻔했던 화양고 김동혁, 터닝 포인트가 된 이적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6-10-13 21:26:26

여수화양고 김동혁(182cm, G,F)에겐 이적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여수화양고는 오는 1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전남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를 앞두고 화양고는 지난 연휴 동아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화양고는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번번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9일 동아고 체육관에서 만난 김동혁은 “첫 대회(춘계연맹전)와 협회장기선 16강에 진출했다. 그래서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 좀 더 집중했다면 더 좋은 성적도 가능했을 거다. 개인적으로 슛에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 기복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김동혁에게 부산은 익숙한 곳이다. 잠시 동아고에 몸을 담기도 했던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찾아온 슬럼프로 농구를 놓을 뻔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화양고로 전학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김동혁에게 이적은 터닝 포인트였다. 화양고 유니폼을 입고 주축 멤버로 거듭난 그는 올 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꿰찼다.

낯설지 않은 곳에서 옛 동료들과 마주한 그는 “(동아고 체육관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감도 안 잡히고, 잔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김동혁은 “(화양고로) 이적 후 동아고에서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전국체전으로 시선을 돌린 그는 “수비 시 원활한 소통과 단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격에서도 서로가 원하는 움직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라며 전국체전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화양고의 1차전 상대는 광주 대표 광주고.

김동혁은 “수비, 리바운드를 잘하고 싶다. 공격적으로는 찬스가 났을 때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공격에선 내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래도 부담을 가지기보다 평소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한 뒤 “1차전 상대가 광주고다. 그래서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경기를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로 임할 것이다. 내년에는 (광주고와) 평가전을 할 수도 있어서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화양고와 광주고의 전국체전 1차전 맞대결은 오는 17일(토) 12시 30분 제주 오현고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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