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변연하 BNK 코치, 선수들을 계속 칭찬한 이유는?

WKBL / 손동환 기자 / 2021-07-15 21:20:46

“선수들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부산 BNK 썸은 15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60으로 꺾었다.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BNK는 이번 대회 엔트리를 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가 2명(안혜지-진안)이 있었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기 힘든 선수(강아정-김한별-이소희-조세영-고세림 등)들도 많았다. 문지영(183cm, F) 또한 U19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BNK에서 박신자컵에 내보낼 수 있는 선수는 7명이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변연하 BNK 수석코치는 “가용 인원이 7명인데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쳤다. 너무 고맙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선수들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은 게 있다. 센터 없이 4경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리바운드를 너무 잘 잡아줬다”며 선수들의 리바운드 의지를 칭찬했다.

BNK는 이번 대회를 2승 2패로 마쳤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청주 KB스타즈와 리바운드 득실 마진에서는 +13으로 우위를 점했고, 대학선발팀을 상대로 60개의 리바운드(공격 : 25)를 잡았다.

변연하 코치는 “선수들에게 ‘우리한테 두 번의 수비는 없다’는 걸 강조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바운드를 강조했다”며 선수들의 리바운드 우위에 좋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 “(문)지영이가 19세 이하 대표팀으로 갈 줄 몰랐다. 센터 없는 농구를 졸지에 하게 됐다. 그래서 선수들한테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 선수들이 너무 그런 점을 잘 해줬다. 리바운드만큼은 손에 불이 날 정도로 박수치고 싶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극찬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선수들이 경기 시작 때 너무 긴장했다는 점이다. 초반 열세는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BNK는 더 높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변연하 코치 역시 “선수들이 너무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첫 경기에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예선 2경기에는 시동이 늦게 걸린 감이 있다. 선수들이 경기 시작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며 시작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정규리그 때는 시작의 아쉬움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다행인 건, 선수들이 초반에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런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해 “다 칭찬해주고 싶지만, 의외로 활약해줬던 선수가 김지은이다. 언니들의 주도 하에 수동적으로 할 수도 있는데, 박신자컵에서는 오히려 본인의 활약으로 팀 흐름을 주도할 때가 있었다. 슈팅과 수비, 리바운드 너무 잘해줬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잘해줬다”며 김지은(178cm, F)을 칭찬했다.

선수 시절에는 날카로운 눈매와 지기 싫어하는 투지, 승부처를 지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석코치가 된 후, 팀의 방향과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박신자컵 마지막 경기에도 그랬다. 선수들이 비록 부족함을 노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변연하 코치는 선수들을 계속 칭찬했다.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칭찬’이라는 키워드를 놓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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