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우리은행 4연승의 숨은 이유, 이명관의 수비 기여도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12-20 09:55:17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BNK를 57-52로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5할 승률(5승 5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박혜진(178cm, G)과 박지현(183cm, G), 최이샘(182cm, F)과 나윤정(175cm, G)을 모두 놓쳤다. 우승 멤버 중 김단비(180cm, F)만이 우리은행에 남았다. 우리은행의 전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줬고, 자기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기 때문이다. 이명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스피드와 공격력, 피지컬을 겸비한 이명관은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동시에, 가드진과 빅맨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2024~2025 정규리그 또한 우승으로 종료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명관은 BNK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BNK 주득점원 중 하나인 이소희(171cm, G)를 막아야 했다. 이소희의 득점을 제어해야 했다.
그러나 BNK가 라인업을 변경(변소정->김정은)했다. 그래서 이명관의 매치업도 달라졌다. 이명관은 그때부터 김정은(177cm, F)에게 붙었다.
이명관은 김단비 대신 볼 핸들러를 맡았다. 또, 공격 리바운드 이후 변하정(180cm, F)에게 패스. 변하정의 3점을 도왔다. 우리은행도 7-7에서 10-7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명관은 루즈 볼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이명관은 수비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또, 김단비가 빠질 때, 이명관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김단비 대신 에이스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세키 나나미(171cm, G)와 함께 BNK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 후 왼쪽 윙까지 달려갔다. 한엄지(180cm, F)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17-9로 BNK와 차이를 벌렸다.
이명관이 1쿼터에만 5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을 기록했다. 이명관이 코트를 활발히 누볐기에, 우리은행이 20-11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 2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이명관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쿼터 시작 1분 51초 만에 이명관을 재투입했다.
이명관은 궂은일부터 했다. 이명관이 힘을 내자, 우리은행 선수들이 다시 활력을 찾았다. 20-16으로 쫓겼던 경기를 25-16으로 만들었다. 동시에, BNK의 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이명관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또 한 번 끌어올렸다. 돌파 또한 더 과감하게 했다. 2쿼터 종료 1분 47초 전에는 돌파와 유로 스텝을 곁들인 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덕분에,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유지했다. 30-27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명관은 파울 자유투로 3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그 후 BNK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대응했다. 그러자 김단비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고, 김단비는 림 근처에서 연속 득점했다. 31-32로 밀렸던 우리은행도 35-32로 재역전했다.
이명관은 여러 방식으로 이소희를 견제했다. 팀원들과도 좋은 수비 합을 보여줬다. 자신보다 13cm 큰 김도연(186cm, C)까지 버텼다. 높은 수비 공헌도로 우리은행의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49-42로 3쿼터를 종료했다.
김단비가 BNK 협력수비에 묶였다. 김단비가 어떻게 하기 어려웠다. 김단비가 비어있는 곳으로 볼을 돌렸고, 볼을 이어받은 이명관이 왼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두 자리 점수 차(55-44)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승부처를 잘 치르지 못했다. 56-52로 쫓겼다. 그러나 이명관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썼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 루즈 볼 싸움을 철저히 했다. BNK에 추격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 결과, ‘BNK전 5연패’를 벗어났다(2024~2025 정규리그 6라운드+2024~2025 챔피언 결정전 3경기+2025~2026 정규리그 1라운드).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24%(9/38)-약 41%(13/32)
- 3점슛 성공률 : 약 38%(10/26)-약 33%(7/21)
- 자유투 성공률 : 약 64%(9/14)-약 83%(5/6)
- 리바운드 : 27(공격 8)-34(공격 3)
- 어시스트 : 15-13
- 턴오버 : 4-13
- 스틸 : 7-3
- 블록슛 : 2-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6분 15초, 24점(후반전 : 15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이명관 : 38분 9초, 11점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 변하정 : 37분 59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블록슛
2. 부산 BNK
- 변소정 : 29분 58초, 10점(2점 : 4/6, 자유투 : 2/2) 3리바운드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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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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