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디펜딩 챔피언도 못 막았다’ 6연승 삼성, 23년 만에 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21 20:37:09


[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삼성의 기세가 디펜딩 챔피언도 집어삼켰다.

서울 삼성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7–86으로 이겼다. 2003~2004시즌에 세운 구단 개막 최다 6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삼성이 23년만에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이관희(17점)가 1쿼터부터 뜨거운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크리스 맥컬러(15점 7리바운드)와 케렘 칸터(30점 7리바운드)는 제 몫을 해냈고, 이규태(15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1Q 서울 삼성 30–21 부산 KCC : 관희타임

[1Q, 이관희 주요 지표]
-10분, 13점(3점슛 : 3/4)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Q 양 팀 합쳐 최다 득점


[삼성-KCC 스타팅 라인업]
-삼성 : 한호빈-이관희-저스틴 구탕-이규태-케렘 칸터
-KCC : 허훈-윤기찬-김동현-장재석-숀 롱


삼성의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시도했다. 이관희(189cm, G)가 3점포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규태(200cm, F)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관희가 코너 3점포를 추가했지만, 이후 삼성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또한, 연이은 턴오버와 실점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최성모(187cm, G), 이규태, 이관희가 연달아 3점포를 집어넣었다. 삼성이 단숨에 5점 차(18-13)로 앞서갔다. KCC도 따라붙었지만, ‘관희 타임’이 시작됐다. 이관희는 저돌적인 돌파와 점퍼로 연속 득점을 더해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2Q 서울 삼성 53–49 부산 KCC : 맥을 짚은 맥컬러

[2Q, 크리스 맥컬러 주요 지표]
-10분, 11점(덩크슛 : 3) 3리바운드(공격 2) 1스크린어시스트


삼성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반면, KCC 루이스 킹(200cm, F)을 막는 데 고전했다. 삼성은 8-0 스코어링 런을 허용했다. 저스틴 구탕(191cm, F)과 한호빈(181cm, G)이 반격했지만, 결국 삼성은 역전을 허용했다.

크리스 맥컬러(206cm, F)가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호쾌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퍼부었다. 황영찬(179cm, G)도 강한 압박과 활동량으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쿼터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삼성은 케렘 칸터(203cm, C)의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지만, 쿼터 막판 먼 거리 3점포를 얻어맞았다.


3Q 서울 삼성 75–62 부산 KCC : 공수 완벽

양 팀은 외곽포를 주고받으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이규태는 전반에 이어 좋은 슈팅 감각을 유지했다. 3점포와 베이스라인 점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칸터도 페인트존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2쿼터에 다소 잠잠했던 이관희도 돌파 득점으로 10점 차(64-54)를 만들었다. 삼성은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두 자릿수 차를 유지했다. 수비에서 집중력도 빛났다. KCC의 외곽 득점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또한 2쿼터에 킹에게 12점을 내줬지만, 3쿼터에는 단 6점으로 묶었다.

4Q 서울 삼성 97–86 부산 KCC : 23년 만에 이룬 대기록

삼성은 이규태의 속공 덩크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출발했다. 그러나 수비 로테이션에서 미스로 외곽포를 허용했다. 김상식 삼성 감독은 곧바로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오펜스 파울과 8초 바이얼레이션 등 턴오버를 범했다. 점수 차도 한 자릿수 차로 좁혀졌다.

한호빈이 넓은 시야로 게임을 조립했다. 칸터를 활용한 투맨 게임은 정확했고, 구탕에게 앨리웁 패스를 보내 멋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칸터의 외곽슛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칸터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CC가 허훈(180cm, G)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칸터가 외곽포로 응수했다.

구탕도 스틸과 덩크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에 힘입어 양 팀의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삼성이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23년 만에 구단 개막 최다 6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