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연패는 없다!’ 하나은행, BNK 격파 … 2위 KB와 2게임 차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1-30 20:32:09

하나은행이 위기를 벗어났다.

부천 하나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BNK를 67-58로 꺾었다. ‘시즌 첫 3연패’라는 위기를 극복했다. 14승 5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은 전반전까지 BNK와 백중세였다. 하지만 박소희(178cm, G)가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면서 하나은행과 BNK의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 치고 나간 하나은행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1Q : 부천 하나은행 14-13 부산 BNK : 로테이션

[양인영 1Q 기록]
- 6분 12초, 6점(2점 : 2/4, 자유투 : 2/2)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2점슛 성공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이 시즌 초반만큼 에너지를 발휘하기 어렵다. 풀 코트 프레스도 쉽지 않다. 현재 가용 인원이 1라운드만큼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가용 인원’을 고민했다.
그래서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박소희(178cm, G)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경기 시작 3분 48초 만에 진안(181cm, C)을 벤치로 불렀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의 선수 가용 전략이 평소와는 달랐다.
그런데 교체 투입된 양인영(184cm, F)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강력한 자리싸움과 정교한 점퍼로 점수를 쌓은 것. 또, BNK의 수비 컨트롤 타워인 박혜진(178cm, G)에게 파울 트러블을 안겼다. 덕분에, 하나은행은 조금이라도 앞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진안의 체력을 아꼈다.

2Q : 부천 하나은행 28-24 부산 BNK : 절대무쌍

[진안 2Q 기록]
- 10분, 6점 8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BNK 2Q 리바운드 : 6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블록슛

하나은행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 여러 개다. 그 중 하나가 진안(181cm, C)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진안의 골밑 지배력이다.
진안은 BNK 림 근처에서도 힘을 냈다. 낮은 높이의 BNK 프론트 코트를 마음껏 공략했다. BNK의 협력수비와 마주했음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BNK의 수비 전략을 제대로 파훼했다.
진안이 두드러진 가장 큰 이유. 바로 ‘리바운드’다. 진안이 루즈 볼을 따냈기 때문에, 하나은행이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BNK와 조금이라도 멀어질 수 있었다. 나쁘지 않은 흐름 속에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3Q : 부천 하나은행 51-36 부산 BNK : 하나의 에이스

[박소희 3Q 기록]
- 10분, 10점(2점 : 2/3, 3점 : 2/2) 2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BNK 3Q 득점 : 12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하나은행의 포지션 밸런스는 훌륭하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뛰어났다는 뜻. 그렇지 못했다면, 하나은행은 선두를 달리지 못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진안이 골밑의 중심이라면, 박소희와 이이지마 사키(172cm, F)가 외곽의 중심이다. 박소희와 사키가 한꺼번에 흔들어주기에, 하나은행이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박소희가 BNK전 3쿼터의 킥이었다. 박소희는 전반전보다 훨씬 자신 있게 공격했다. 어느 지점에서든 점수를 쌓았다.
그렇다고 해서, 박소희가 공격에 몰빵한 게 아니었다. 루즈 볼 싸움과 패스 등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은행이 BNK와 멀어질 수 있었다. 어느 때보다 큰 점수 차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Q : 부천 하나은행 65-58 부산 BNK : 3연패는 없다!

[하나은행, 3연패는 없다!]
1. 2026.01.24. vs 용인 삼성생명 (부천실내체육관) : 60-62 (패)
2. 2026.01.25. vs 청주 KB (부천실내체육관) : 75-87 (패)
3. 2026.01.30. vs 부산 BNK (부천실내체육관) : 65-58 (승)

 * 최근 3경기 결과 : 1승 2패

하나은행의 최대 과제는 ‘연패 탈출’이다. 긴 연패에 빠지는 팀은 확 가라앉아서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이번 BNK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나은행은 다행히 3쿼터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김소니아(178cm, F)의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또, 4쿼터 시작 2분 30초에 BNK를 팀 파울로 몰아세웠다. BNK를 더 부담스럽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은행이 더 달아난 게 아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두 자리 점수 차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 그리고 BNK를 또 한 번 격파. BNK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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