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본격적인 시즌 예열을 앞둔 WKBL, 6개 구단의 남은 과제는? (2)

WKBL / 박종호 기자 / 2026-10-12 09:05:08

이번 대회를 통해 강점을 선보이고 과제를 남긴 WKBL의 6개 구단이었다.

이번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에는 WKBL의 6개 구단과 몽골의 울란바토르, 캐나다의 칼튼대학교, 호주의 빅토리아 그리고 W리그의 후지쯔 레드웨이브가 참가했다. 결국 후지쯔의 우승으로 끝난 대회.

박신자컵도 중요하나 본격적인 WKBL 정규시즌을 위해 예열을 마친 6개 구단이다. 그렇다면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 각 구단은 어떤 과제를 남겼을까?

 

 

# 단단한 수비의 KB, 그러나 공격력은...


청주 KB는 4위로 박신자컵을 마무리했다. 박지수(196cm, C)가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고, 결장하는 경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조별 예선에서 3승 1패를 기록했고, 후지쯔를 끝까지 괴롭힌 팀이었다.

이런 KB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60점만 내주며 최고의 수비력을 펼쳤다. 이제는 팀원 모두가 김완수 KB 감독의 수비 시스템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이는 정규시즌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득점력이 아쉬웠던 KB다. 평균 득점은 65점에 불과했다. WKBL 팀들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 득점이자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균 득점이었다. 박지수가 없는 구간, 공격력을 보완해야 하는 KB다. 김 감독 역시 “공격이 너무 안 풀렸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머뭇거렸다. 자신감을 잃었다”라고 이야기했다.  

 

# 성장한 김지영 + 팀에 빠르게 적응한 노구치 사쿠라, 필요한 것은 '투지'

 

이번 대회의 3위는 인천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승리를 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러면서 3위란 성적을 받았다. 김지영(171cm, G)이 최윤아 감독 시스템에 적응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번 컵 대회 한정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었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노구치 사쿠라(182cm, F)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종 성적은 평균 15.6점으로 득점 4위에 랭크됐다. 거기에 홍유순(181cm, F)도 국가대표 이후에 완벽하게 자신감을 찾았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다만 아쉬움도 남았다. 3위로 마무리했지만,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아직 숙제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흐름이 정리가 안 된 것 같다. 다른 것도 있지만, 자신감을 많이 얻으면 좋겠다. 그리고 몸싸움에서 밀려다닌다. 그런 부분도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투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후지쯔 같이 피지컬하고 투지적인 팀에는 모두 패했다. 그것도 크게 패한 신한은행이다. 정규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투지를 장착해야 하는 신한은행이다.

 

 

# 강이슬로 시작해 강이슬로 끝나야 하는 우리은행의 남은 비시즌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이었다. 비록 후지쯔를 넘지 못했으나, 힘든 일정 속에서도 접전 경기를 펼치는 명승부를 선보였다. 강이슬(180cm, F)-김단비(180cm, F)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자랑한 우리은행이다. 거기에 이명관(172cm, F)이 두 선수의 효과를 충분히 누렸고, 카타야마 나나(169cm, G)도 안정감을 선보였다. 

이러한 우리은행의 가장 큰 과제는 ‘강이슬의 적응’이다. 강이슬(180cm, F)은 팀 훈련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렇기 때문에 팀 수비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거기에 김단비(180cm, F)와 호흡 역시 끌어올려야 한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이기에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더 무서워질 우리은행이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수비 로테이션 등의 디테일이 부족하다. 그리고 강이슬과 김단비의 시너지를 극대화 되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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