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옥존 결승포’ KT, 초접전 끝에 KCC 꺾고 3연승
- KBL / 임종호 기자 / 2026-10-11 18:50:52

KT가 3연승을 달렸다.
수원 KT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산 KCC를 87-81로 제압했다. 패리스 배스(26점 8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았고, 결승포를 터트린 미구엘 옥존(19점 5리바운드)의 활약도 든든했다. 문정현(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 몫을 해냈다. 초접전 승부를 이겨낸 KT는 3연승을 달렸다.
KCC는 허훈(26점)과 루이스 킹(21점)이 20득점 이상씩을 올렸다. 장재석(11점 7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KCC는 허훈(180cm, G)-김동현(190cm, G)-윤기찬(194cm, F)-루이스 킹(200cm, F)-장재석(204cm, C)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KT는 미구엘 옥존(180cm, G)-한희원(195cm, F)-문정현(194cm, F)-패리스 배스(200cm, F)-하윤기(204cm, C)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1쿼터, KCC 27-19 KT: 금메달리스트의 쇼다운
시작부터 금메달리스트들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KCC 장재석과 KT 문정현은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1쿼터에 두 자리 득점을 완성,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장재석은 야투율 100%(5/5)를 자랑, 11점(4리바운드)으로 맹폭했다. 허훈도 3점슛 1개 포함 9점으로 뒤를 받쳤다. 킹은 배스를 2점으로 틀어막았다. 초반부터 순도 높은 효율을 자랑한 KCC는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27-19,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득점 부문 1위(29.3점)의 배스가 주춤했다. 대신, 문정현 홀로 10점(3리바운드)을 몰아쳤다. KT는 1쿼터 야투율이 36%(8/23)로 저조했다. 문정현이 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야투 컨디션이 떨어진 탓에 KT는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 KCC 42-41 KT: 치열한 공방전, KCC 근소한 리드
2쿼터는 치열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양 팀은 줄곧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KT는 1쿼터 잠잠했던 배스가 살아났다. 배스는 2쿼터에만 8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옥존(7점)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 외국 선수 롱킹 듀오가 부침을 겪었으나, 김동현과 허훈이 10점을 합작했다.
전반 내내 시소게임이 전개된 가운데 KCC는 42-41, 근소한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CC 62-60 KT: 접전의 연속, 여전히 KCC 우위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 3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두 팀은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킹(9점)을 선봉에 내세운 KCC는 최진광, 허훈의 한 방을 더해 62-60, 우위를 점했다. 트랜지션 공격이 활개를 친 KCC는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배스(10점)를 중심으로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역전은 여의치 않았다. 상대의 트랜지션을 제어하지 못했고, 고비 때마다 외곽포가 불발되며 KCC의 뒤를 바짝 쫓았다.
4쿼터, KT 87-81 KCC: 옥전의 결정타, KT 3연승
4쿼터 시작과 함께 KT가 전세를 뒤집었다. 킹의 U파울을 발판 삼아 내리 8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68-62)에 성공했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킹의 3점슛과 허훈의 득점을 묶어 67-68로 따라붙었다.
팽팽했던 힘겨루기 속 KT는 끝까지 침착했다. 배스의 속공과 전성현의 자유투, 하윤기의 3점 플레이를 엮어 79-73으로 달아났다. 이 구간 KCC는 어수선했다. 경기 종료 2분 47초 전 루이스 킹을 잃었다. 4쿼터 초반 U파울을 범한 킹은 공격 과정에서 한희원의 얼굴을 가격, 두 번째 U파울로 퇴장 당했다.
KCC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허훈이 내리 5점을 퍼부으며 78-79, 턱밑까지 추격했다. 곧바로 배스에게 실점했지만, KCC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장재석의 자유투 2구가 모두 빗나갔으나,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과 동시에 파울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배스의 T파울까지 겹치며 81-82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KT의 편이었다. KT는 경기 종료 18.5초 전 터진 옥존의 결승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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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