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넘어져 있어도 노룩패스 보낸 김서원, “동료를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제 강점”
- 대학 / 김성욱 기자 / 2026-09-30 18:12:40

[바스켓코리아=김성욱 기자] 김서원(184cm, G)이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경희대는 30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명대를 74-52로 꺾었다. 15승(4패)째로 고려대와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김서원은 31분 43초 동안, 11점 4리바운드(공격 1) 1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넓은 시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연이어 유도했다.
경희대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에만 상명대에 3점포 6방을 얻어맞았다. 그 결과 1쿼터를 15-23으로 밀린 채 마쳤다.
이에 김서원은 “1쿼터도 그렇고 전반전 내내 상대 가드들의 뛰어난 개인 기량에 고전했다. 특히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상대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저희가 정신을 못 차렸다”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 김서원은 11점과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중 어떤 기록이 더 좋은지 묻자, 그는 “저는 무조건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더 좋다”라고 답했다.
4학년인 김서원은 대학 무대를 마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가드 중 앞선 수비를 잘하고, 1대1 디펜스뿐만 아니라 팀 디펜스도 자신 있다. 스틸을 노리는 수비가 제 가장 큰 강점이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1대1 공격도 좋아하지만, 동료를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자신 있다”라고 어필했다.
김서원의 말을 뒷받침하듯, 이날 김서원은 넓은 시야로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특히 김수오(200cm, F)와의 호흡이 눈에 띄었다.
김서원은 “(김)수오는 1학년 때부터 룸메이트였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워낙 잘 맞는다. 2대2 플레이를 할 때, 수오가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제 어시스트도 많아진 것 같다”라고 호흡이 잘 맞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서원은 경기 도중 몸을 날려 공을 가로챈 뒤, 넘어진 상태에서도 노룩패스를 시도했다. 비록 패스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김서원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서원은 “노마크인 (임)성채와 뛰어 들어오는 수오가 보였다. 상대 수비가 가드여서 수오를 선택했다. 제가 누운 상태여서, 패스가 약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김서원은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충고를 건넸다. “저는 운이 좋게 1학년 때부터 게임을 많이 뛰었다. 항상 최선을 다했다. 1학년 때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농구에 눈을 떴다. 정말 간절하게 연습해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진들에게 많이 배우고,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서원은 “4년 만에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한다. 저도 처음이라 설렌다. 지난 고려대 경기는 아쉽지만, 누구를 만나도 꼭 결승까지 가고 싶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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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