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두 번째 시즌 준비’ 하나은행 이은서 “비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봐주세요”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6-10-17 17:36:04


본 인터뷰는 8월 하순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은서는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부천 하나은행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을 마무리한 이은서는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지만 비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다가오는 시즌에는 많이 봐주세요”라며 각오를 전했다.

드래프트 당일 기억나세요?

하루 전날 저녁까지도 긴장을 안했어요. 마음을 이미 내려놨거든요(웃음). 근데 막상 드래프트장 가는 차를 탔을 때, 갑자기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그냥 편하게 하자’라고 마음먹으니, 트라이아웃을 그래도 잘 치른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하나은행에) 뽑힐 줄은 진짜 몰랐어요. 그런데 뽑혀서 너무 놀랐어요.

당시 소감은 기억나세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뽑힐 줄 몰라서 준비를 안 했어요. 그래서 생각나는 사람들 다 불렀는데, 가장 중요한 부모님을 깜빡했어요. 당시 부모님께서 드래프트 현장에 못 오셔서, 제가 부모님을 보지 못했거든요.

지금이라도 감사함을 전하자면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말씀드리면, 마음 한켠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분들이 엄마랑 아빠예요.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고 싶어요.

드래프트 이후 달라진 게 있었나요?

저희 부모님께서 사시는 곳 주변에, 플래카드가 엄청 많이 걸렸어요(웃음). 아빠 친구 분들도 많았지만, 완도에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엄청 생겼어요. 특히, 아버지께서 되게 자랑스러워하셨어요.

하나은행에서 이은서 선수의 어떤 점을 좋게 봤다고 생각하세요?

악착 같이 하는 걸, 트라이아웃에서 보여줬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뛰었거든요. 그래서 뽑힌 것 같아요. 또, 제 장점이 ‘성실함’이거든요.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땐 어땠어요?

주변에 프로 생활을 하신 분이 없으셔서, 프로 팀의 생활 패턴과 운영 방식을 아예 몰랐어요. 그래서 적응하는데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하나은행 언니들이 너무 잘해줘서, 저도 빨리 적응한 것 같아요. 제 후배도 저같은 마음을 들게끔, 제가 해내야 한다고도 생각했고요.

언니들이 많이 챙겨주셨는데, 기억에 남는 게 있나요?

언니들이 간식을 정말 잘 챙겨주세요. 제가 바빠서 못 먹을 때, 언니들이 직접 들고 오셔서 저를 먹여주시기도 했어요(웃음). 제가 못 먹는 상황과 마주했을 때, 언니들이 귀신같이 파악하시고 바로 먹여주시더라고요(웃음). 그게 하나은행 언니들의 정인 것 같아요.

첫 시즌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뭔가요?

‘피지컬’이랑 ‘수비’요. 프로 언니들이랑 부딪히는 것부터 확실히 달랐어요. 무엇보다 저는 농구를 좀 늦게 시작해, 저와 언니들의 기량 차이도 컸어요. 그래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수비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에는 자기 수비만 맡으면 됐어요. 그렇지만 프로에서는 로테이션 수비 때문에, 외곽으로도 나가야 해요. 그런 점이 아직도 어려워요.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는 기회를 좀 받으셨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에 뛰어보시닌깐 어땠나요?

오랫동안 경기를 안 뛰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그래도 경기를 하다 보니, 경기에 점점 적응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팀이 이겼을 때, ‘원 팀’처럼 움직이는 느낌이 확실히 강했어요. 저 스스로는 퓨처스리그에서 ‘압박수비’랑 ‘리바운드’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70점은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롤 모델이 있나요?

(고)서연 언니요. 같은 포지션이기도 하고,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게 멋있어서요. (하나은행에) 와서 보니, 더 그렇더라고요. 저도 서연 언니처럼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고 싶어요.

비시즌에는 어떤 걸 집중적으로 하고 있나요?

수비 위주로 하고 있어요. 박스 아웃부터 다시 하고 있죠. 그리고 언니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웨이트 트레이닝 또한 많이 하고 있어요. 또, 쉬는 날에는 드리블이랑 슈팅 훈련을 꼭 해요. 제 농구가 많이 부족한 만큼, 저는 더 열심히 운동해서 언니들을 따라잡아야 해요. 물론, 쉴 때는 쉬지만, 아침이나 쉬는 날에 최대한 운동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 장점은 ‘과감한 슈팅’이에요. 그리고 비시즌을 통해 수비를 발전시켰고요. 비시즌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저도 많이 봐주세요. 하나은행도 많이 응원해주시고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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