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으로 돌아온’ 하나원큐 김이슬, 명예 회복 성공할 수 있을까

WKBL / 강성식 / 2021-08-19 17:21:10


친정으로 돌아온 김이슬이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지난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6순위(전체 12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을 받은 김이슬은 7시즌을 하나원큐에서 보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FA가 된 김이슬은 신한은행과 3년 1억 8천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이슬의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27경기에서 나와 22분 55초를 소화한 김이슬은 7.0득점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한 김이슬은 결장이 많아졌고 팀 내 경쟁에서 밀리며 단 10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평균 출전 시간 역시 5분 39초에 불과했을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김이슬은 경기당 2.4득점 0.1어시스트에 그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김이슬은 시즌이 끝난 후 강계리와 장은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인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아쉬운 시즌을 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김이슬은 경기 운영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넓은 시야와 좋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고 이따금 과감한 패스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주전 가드인 신지현이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 만큼 경기 운영 능력이 있는 김이슬의 합류로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리딩 부담을 줄이고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속공으로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이슬은 하나원큐의 빠른 공격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외곽에서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시즌 3점 성공률이 35.7%로 나쁘지 않았고 동료들의 찬스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만큼 오는 시즌 하나원큐는 좀 더 외곽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불안 요소도 분명 있다. 지난 시즌 많은 시간에 출전하지 못했던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부상이 잦다는 점도 아쉽다. 하나원큐에는 성장 가능성이 많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몸 관리가 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이슬이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연 김이슬은 친정팀 하나원큐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김이슬이 건강하게 활약한다면 팀 역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는 시즌 김이슬의 활약에 주목해보자.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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