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림 없었던 하나은행, 홍유순 빠진 신한은행 완파

WKBL / 손동환 기자 / 2026-10-21 17:11:58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연습 경기를 했다. 결과는 92-78.

고서연(170cm, G)과 이이지마 사키(172cm, F), 정현(178cm, F)과 진안(181cm, C), 양인영(184cm, C)이 먼저 나섰다. 주장인 정예림(175cm, G)은 관리 차원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라인업의 피지컬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이들의 수비 합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은행의 공수 밸런스가 괜찮았다.

또, 진안과 양인영으로 이뤄진 더블 포스트가 신한은행 림을 교대로 공략했다. 두 빅맨 다 스크린 이후 미스 매치를 형성. 신한은행의 팀 파울 또한 누적시켰다.

하나은행은 그 후에도 신한은행의 림 근처를 파고 들었다. 홍유순(179cm, F) 없는 신한은행 진영을 잘 공략한 것. 이를 빠르게 연결했고, 3점 혹은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1쿼터 종료 1분 34초 전 두 자리 점수 차(20-9)를 만들었다.

사키가 힘을 냈다. 3점 라인 밖과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연속 득점. 그러면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사이가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29-9로 1쿼터를 마쳤다.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와 박소희(178cm, G), 이다현(179cm, F)이 2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았다. 정현과 진안이 코트에 남았다. 진안의 볼 없는 스크린과 박소희의 패스, 이다현의 3점이 어우러졌다.

다만,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진안을 계속 호출했다. 진안에게 동선과 코트 밸런스를 주문하는 듯했다. 스크린 이후의 동작 또한 주지시켰다.

그 사이, 하나은행의 빠른 농구가 빛을 발했다. 하나은행의 스피드가 공수 모두 드러났고, 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2분 54초에 43-17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사키와 나츠키의 시너지 효과도 좋았다. 특히, 두 선수의 속공 전개가 돋보였다. 그리고 하나은행은 로우 포스트에서의 미스 매치를 활용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2쿼터를 잘 마무리했다. 61-37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하나은행은 3쿼터 시작 후 4분 24초에도 73-51로 앞섰다. 그러나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웃지 못했다. 박스 아웃 미스와 느슨한 루즈 볼 싸움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볼이 멈췄을 때,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이를 강하게 질책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로테이션 원칙을 잃지 않았다. 시즌 때 활용할 10명을 고르게 투입한 것(당일 재활 인원은 예외). 그리고 코트로 나간 선수들은 큰 틀 속에서 잘 움직였다.

양인영이 과감하게 돌진했다. 왼손 레이업을 할 때, 이두나(172cm, F)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79-6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4쿼터 시작 1분 35초에 79-65. 선수들(고서연-이이지마 사키-정현-양인영-진안)은 한군데로 모였다. 공수 모두 정비하려는 듯했다.

하나은행은 림 근처에서의 미스 매치를 계속 고집했다. 더블 포스트 관련 옵션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하나은행의 2대2 수비가 미세하게 흔들렸고,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도 이를 지나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공격 진영에서 볼을 빠르게 돌렸다. 신한은행의 로테이션 수비를 잘 공략했다.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86-67을 만들었다. 쐐기를 박은 하나은행은 마지막 4분 45초 동안 공수 움직임을 계속 점검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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