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도 가능한 KCC, 전창진 감독의 반응은?

KBL / 손동환 기자 / 2021-03-28 17:07:10

“삼성전에 잘하면 된다(웃음)”

전주 KCC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로 꺾었다. 34승 16패로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 1’을 달성했다. 만약 울산 현대모비스가 오후 5시에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패한다면, KCC는 자동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KCC는 LG의 공세를 잘 차단했다. LG의 첫 야투 7개(2점 : 3개, 3점 : 4개)를 모두 막았다. 라건아(200cm, C)가 캐디 라렌(204cm, C)과 1대1에서 자신감을 보였고, KCC는 4-0으로 초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정해원(186cm, G)에게 첫 3점을 내준 후, KCC의 수비가 흔들렸다. KCC는 느린 백 코트 속도와 원활하지 않은 수비 로테이션으로 LG의 기를 살려줬다. 1쿼터 종료 2분 21초 전 9-14로 밀렸다.

라건아와 송교창(199cm, F)이 공격 리바운드 가담 빈도를 높였고, KCC는 두 선수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강병현(193cm, G)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고, 15-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애런 헤인즈(199cm, F)를 투입했고, 헤인즈를 탑에 포진한 3-2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KCC의 전술 변화가 통했고, KCC는 수비 성공 후 역습으로 추격 득점을 만들었다. 2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19-24로 LG를 위협했다.

KCC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수비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수비에서의 활동량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이어졌다. 2쿼터 4분도 지나지 않아 24-24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LG가 지역방어를 익숙하게 여겼고, KCC의 실점이 많아졌다. 2쿼터 종료 1분 전만 해도 30-40으로 밀렸다. 그러나 정창영(193cm, G)과 이정현(189cm, G)이 돌파와 3점으로 활로를 뚫었고, KCC는 35-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직후 라건아의 골밑 공략으로 또 한 번 동점(42-42)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성우(178cm, G)에게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달아 허용했고, KCC는 42-47로 밀렸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힘을 내고, 김지완(188cm, G)이 속공 가담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하지만 KCC는 턴오버 후 3점을 내줬고, 상대의 세트 오펜스에서도 3점을 내줬다.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에도 52-56으로 LG에 밀렸다.

정창영(193cm, G)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라건아의 높이로 계속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계속 LG를 넘지 못했다. 59-62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LG와 격차가 큰 게 아니었다. 접전 구도만 유지하면, 언제든 뒤집을 수 있었다. 한 번에 확 밀리지 않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앞설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했다.

KCC는 4쿼터 시작 3분 22초 만에 이정현의 파울 자유투로 역전했다. 그리고 송교창이 스핀 무브에 이은 점퍼와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KCC는 경기 종료 5분 전 68-64로 앞섰다. 역전할 수 있다는 계기를 충분히 마련했다.

이정현과 송교창, 원투펀치가 마지막을 지배했다. 이정현은 3점 라인 밖에서, 송교창은 페인트 존 안에서 점수를 쌓았다. KCC는 경기 종료 3분 전 76-66으로 달아났고, 그 우위를 마지막까지 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LG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앞선 움직임도 많고, 우리 수비 약점을 파고드는 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역방어를 준비했는데, 마지막에 나간 멤버들이 지역방어를 잘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이와 (송)교창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마무리를 잘 해줬다. 다들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인데, 31일에 열릴 삼성전에서도 좋은 경기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힘을 내줄 것을 당부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에 지면, KCC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올라가는 버스에서 볼 것 같다. 하지만 그 경기보다, 우리가 수요일에 삼성이랑 잘 하면 된다(웃음)”고 미소 지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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