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로 간 BASKETKOREA] 이제는 ‘토요타 나가타 모에’, “오랜만에 삼성생명과 경기, 너무 신났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9-18 11:55:18

“삼성생명과 오랜만에 경기를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신이 났다”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6월 23일 오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열렸다. 의미 있는 행사였다. WKBL이 창립 후 처음으로 아시아쿼터제도를 도입해서였다.

WKBL 6개 구단은 12명의 참가자 중 팀에 적합한 이를 선발했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청주 KB는 나가타 모에(174cm, F)를 선택했다. 모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토요타 안텔롭스에서 뛰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덴소 아이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또, W리그 라이징 스타 자격으로 2023~2024 WKBL 올스타전을 찾은 바 있다.

김완수 KB 감독은 당시 “나가타의 신장이 작지 않다. 그래서 포워드로 뛸 수 있다. 버티는 힘도 있고, 골밑에서도 다부지게 한다. 우리 팀의 골밑이 강하지 않아, 나가타가 페인트 존에서 힘을 내주면 좋겠다“며 모에의 활용 방안을 전했다.

모에는 생각보다 더 뛰어났다. 생각 이상으로 다재다능했다. 허예은(165cm, G)-강이슬(180cm, F)과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KB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주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모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돋보였다. 특히, 2차전 때 극적으로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모에가 해결사로 나서면, KB는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모에는 KB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그때만 해도, WKBL이 ‘아시아쿼터 재계약 규정’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모에는 토요타 안텔롭스와 또 한 번 계약했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토요타 소속인 모에는 “토요타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선수 구성이 많이 달라졌고, 외국 선수도 있다. 그래서 팀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고 있고, 공헌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리고 모에의 소속 팀인 토요타 안텔롭스는 지난 17일 토요타 연습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덕분에, 모에는 오랜만에 한국 팀과 마주했다. 낯선 듯 익숙한 상대를 만났기에, 모에의 감정이 복합적일 것 같았다.

모에는 “KB에 있을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오랜만에 연습 경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신이 났다”라며 연습 경기 중에 느꼈던 감정부터 전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좋은 밸런스를 갖췄다. 그래서 우리도 전반전에는 삼성생명과 대등했던 것 같다. 다만, 후반전에는 우리 팀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라며 연습 경기 퍼포먼스를 덧붙였다.

계속해 “우리 팀은 수비에 이은 속공을 추구한다. 나도 수비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나 KB에서도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내 수비 역량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토요타 소속으로 해야 할 일을 설정했다.

한편, WKBL 6개 구단 모두 새로운 얼굴로 아시아쿼터를 채웠다. 모에가 새로운 아시아쿼터의 좋은 교보재일 수 있다. 그래서 기자는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 해줄 말이 있는가?”라고 모에에게 물었다.

그러자 모에는 “한국에서 뛴 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 신나게 뛰었으면 좋겠다. 또, 한국 팀의 훈련량이 많은 걸로 아는데, 선수들 모두 몸을 잘 관리하면 좋겠다. 좋은 시즌을 보내면 좋겠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한국 팬들이 너무 많은 응원을 보냈다.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나도 한국에서의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전하고 싶고, 언젠가 다시 뵀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국 팬들을 향해 진심을 표현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1~2번째 사진),WKBL 제공(본문 마지막 사진)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