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MBC배] ‘화려함’에 더해진 ‘안정감’과 ‘간결함’, 연세대 이민서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4-07-25 16:55:53

연세대는 25일 경북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중앙대를 75-67로 꺾었다. 고려대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연세대의 야전사령관은 이민서(181cm, G)다. 이민서는 양정고 시절부터 공격력과 센스를 겸비한 포인트가드. 그러나 연세대 입학하자마자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이로 인해, 이민서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야 했다.
이민서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부터 뛰었다. 해당 시즌 14경기 평균 25분 19초 동안, 11.1점 5어시스트 3.4리바운드에 1.9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약 36.5%로 나쁘지 않았다.
이민서의 플레이 또한 화려했다. 노룩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그러나 안정감과 간결함을 갖췄음에도, 그렇게 플레이하지 않았다. 이는 윤호진 연세대 감독의 고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민서는 2024시즌 들어 ‘안정감’과 ‘간결함’, ‘화려함’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연세대의 공격 옵션을 한층 다채롭게 하고 있다. 연세대 또한 대학리그(1위)에서 순항하고 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도 “(이)민서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생각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민서가 내 생각을 많이 이해해줬다. 그래서 팀의 틀을 잘 활용하고, 팀원들을 더 잘 살리는 것 같다”며 달라진 이민서를 고무적으로 여겼다.
중앙대가 시작하자마자 지역방어를 사용했지만, 이민서는 당황하지 않았다.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코트를 넓게 사용했다. 나머지 4명도 볼을 고루 만질 수 있었다.
이민서의 패스는 ‘코트 활용’에 그치지 않았다. 비어있는 선수를 빠르게 포착. 빠르고 정확하게 어시스트 패스를 했다. 덕분에, 연세대는 1쿼터 한때 17-8까지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이민서도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22-20으로 2쿼터를 맞았다. 중앙대의 반격을 제대로 떨치지 못한 것. 하지만 이민서가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2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왼쪽 윙에서 3점. 연세대와 중앙대의 차이를 ‘5’(30-25)로 증가시켰다.

점수 차를 벌린 이민서는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민서가 빠진 후, 연세대의 공격이 유기적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공격력 저하는 수비력 저하로 연결됐고, 공수 밸런스를 놓친 연세대는 45-39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민서는 3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러나 전반전보다 부담을 덜었다. 신입생 듀오인 김승우(192cm, F)와 이유진(199cm, F)이 3쿼터 시작 2분 3초 만에 6점을 합작했기 때문.
이민서도 후배들의 상승세를 활용했다. 특히, 속공 전개를 할 때, 옆에서 뛰는 김승우나 이유진을 포착했다. 덕분에, 두 선수는 더 신나게 뛸 수 있었다. 연세대도 3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53-39로 치고 나갔다.
상승세를 만든 이민서는 코트로 다시 물러났다. 체력을 비축해야 했다. 결승전을 포함해 3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 그래서 이민서의 휴식은 연세대에 고무적인 일이었다.
체력을 비축한 이민서는 3쿼터 종료 32.5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그리고 자기 매치업인 김휴범(180cm, G)을 끈질기게 막았다. 공수 모두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좋았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25초 전 69-64로 쫓겼다. 위기를 인지한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이민서를 준비시켰다. 코트로 다시 나간 이민서는 경기를 차분하게 조율했다. 연세대의 마지막을 책임졌고, 연세대의 결승 진출을 확인시켰다.
이민서는 11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2) 1스틸로 중앙대전을 마쳤다. 무엇보다 이민서는 끝까지 ‘안정감’과 ‘간결함’을 보여줬다. 화려함에 치중했던 이민서가 달라졌다는 걸 증명했다. 결승전에서도 그렇게 한다면, 연세대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MBC배를 노릴 수 있다. 연세대의 마지막 승부는 26일 오후 1시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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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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