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뷰] ‘23시즌 만에 개막 3연승’ 김상식 삼성 감독, “말도 안되는 것 같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11 16:34:07


[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말도 안되는 것 같다”(김상식 삼성 감독)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2-81로 이겼다. 23시즌 만에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이규태(200cm, F)가 지난 안양 정관장전에 이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전반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맥컬러(206cm, F)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삼성이 약간의 우위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오래 웃을 수 없었다. 3쿼터, 소노에 역전을 허용했다. 점수 차가 11점 차(57-68)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외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고르게 외곽포가 폭발했다. 그리고 케렘 칸터(203cm, C)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터뜨렸고, 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상식 삼성 감독은 “결과가 이렇게 됐다. 이겼지만, 말도 안되는 것 같다.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11점 차로 벌어졌을 때, 선수들한테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총평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앞서 말했듯, 경기 종료 6초 전 (케렘)칸터의 쐐기 3점포로 승리가 결정됐다. 그전까지 칸터는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놓친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하나가 들어갈 때라고 생각했다. 2점과 3점 중 고민했다. (한)호빈이와 의견을 나눴다. 연장을 가면,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3점을 선택했다. 계속 안 들어가다가 들어갔다. 작전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삼성은 스카티 제임스(200cm, F)와 케빈 켐바오(195cm, F)에 많은 실점을 했지만,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은 과거 정관장에서 오브라이언트를 지도한 경험도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지도한 경험이 도움 된 것도 있다. 워낙 슈팅만 막으면 되는 선수가 아니어서, 강하게 압박했다. (자니)오브라이언트의 첫 3점슛이 안 들어가서 잘 막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쿼터에 신동혁(191cm, F)이 부상으로 코트에 쓰러졌다. 이후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은 “좋지 않다. 계속 봐야 할 것 같다. 내일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욕심 같지만, 아직 부족하다. 경기하면서 더 맞춰가야 갈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예전에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악착같이 해줬다. 팀이 하나로 뭉쳤다. 앞으로 팀워크를 더 다지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