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철저히 조력자였던 알바노, 그래도 DB는 강력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10-05 11:55:18

원주 DB는 지난 4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5-86으로 꺾었다. 2026~2027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PEN MATCH를 포함, 3연승을 기록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는 2022~2023시즌부터 DB에서 뛰었다. KBL 첫 시즌부터 동포지션 최정상급으로 거듭났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최초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승부처 득점력과 패스 센스는 물론, 압박수비까지 상대한테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바노는 봄 농구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한테 무너졌고, 2025~2026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26년 여름 내내 이를 갈았다.
하지만 알바노를 향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헨리 엘런슨(208cm, F)과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알바노의 옆에 있고, 신임 사령탑인 이규섭 DB 감독이 알바노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줬기 때문이다. 알바노는 이제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그리고 알바노는 홈 개막전에 임했다. 알바노는 엘런슨과 2대2를 했다. 코너로 빠지는 엘런슨에게 패스. 엘런슨의 점퍼를 도왔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알바노는 이재도(180cm, G)에게 향했다. 이재도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이정현(187cm, G) 없는 이재도였기에, 알바노의 압박 강도는 더 심했다.
DB 후방에 있는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했다. 알바노가 이를 이어받았다. 볼을 빠르게 전개. DB의 속공을 주도했다.
알바노는 최승욱(193cm, F)의 볼 없는 움직임을 블록슛했다. 이를 이어받은 이유진(200cm, F)이 왼쪽 윙까지 달렸다. 이유진은 그 곳에서 3점. 알바노의 헌신이 영건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유진이 속공 3점을 해낸 후, DB의 3점이 연달아 터졌다. 알바노도 동참했다.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강상재(200cm, F)의 3점을 도왔다. 원주DB프로미아레나를 들끓게 했다.
알바노의 수비 리바운드도 돋보였다. 혼신을 다한 점프로 루즈 볼을 획득했고, 알바노는 이를 빠르게 연결했다. 팀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1쿼터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하지만 DB는 28-28로 2쿼터를 시작했다. 알바노의 에너지 레벨이 높았음에도, DB는 2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30-34로 밀렸다. 이규섭 DB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DB의 전략은 달라지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미는 것. 알바노는 누구보다 그 작업에 충실했다. 그런 이유로, DB가 아웃 넘버(공격 팀 인원이 수비 팀 인원보다 많은 상황)를 많이 연출했다.
알바노는 2쿼터에도 조연에 조금 더 집중했다.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특히, 두 외국 선수를 많이 활용했다. 이들의 공격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그러나 알바노가 너무 동료들만 생각했다. 팀 플레이에 너무 많은 힘을 썼다. 이로 인해, DB의 공격이 침체될 때, 알바노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DB는 9점 차(34-43)로 밀렸다. 이규섭 DB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알바노가 타임 아웃 직후 이재도(180cm, G)의 파울을 이끌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백 보드 점퍼로 마무리. 이재도의 파울을 바스켓카운트로 연결했다. 급한 불을 껐다.
알바노는 수비 리바운드를 악착같이 사수했다. 이때 이재도의 팀 파울을 유도. 또 한 번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DB는 39-43으로 소노와 간격을 좁혔다.

DB가 50-60으로 밀릴 때, 알바노가 2대2를 했다. 동료의 스크린으로 최승욱(193cm, F)의 수비를 극복했다. 그 후 도움수비를 레이업으로 마무리. 한 자리 점수 차(52-60)를 만들었다.
해먼즈가 3쿼터 시작 3분 49초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김보배(202cm, F)가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와 매치업됐다. 알바노가 이를 포착. 도움수비를 실시했다. 강한 파울로 오브라이언트의 리듬을 한 번 끊었다.
그리고 알바노가 탑에서 또 한 번 2대2를 했다. 역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냈다. 비어있는 소노 페인트 존에서 유유하게 레이업. 3쿼터 종료 3분 28초 전 61-66을 만들었다. 소노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DB가 추격 흐름을 더 끌어올렸다. 알바노도 마찬가지였다.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했다. DB의 패스와 3점이 그 후 연달아 나왔고, DB는 74-71로 재역전했다.
재역전한 DB는 힘을 더 많이 냈다. 알바노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됐다. 오히려 강상재와 이용우(184cm, G) 등 동료들로부터 힘을 얻었다. 그 결과, 주장으로서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7%(18/27)-약 47%(18/38)
- 3점슛 성공률 : 약 39%(15/38)-약 32%(14/44)
- 자유투 성공률 : 약 78%(14/18)-약 89%(8/9)
- 리바운드 : 40(공격 7)-38(공격 14)
- 어시스트 : 22-20
- 스크린어시스트 : 5-2
- 턴오버 : 17-9
- 스틸 : 7-9
- 디플렉션 : 1-3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27-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0-26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0-2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헨리 엘런슨 : 26분 50초, 19점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강상재 : 36분 42초, 19점(2점 : 2/3, 3점 : 5/6)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이선 알바노 : 35분 30초, 15점(2점 : 5/6, 자유투 : 5/5)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레이션 해먼즈 : 30분 36초, 13점(2점 : 4/6) 7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이용우 : 21분 47초, 10점(3점 : 3/6) 2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2. 고양 소노
- 자니 오브라이언트 : 29분 9초, 26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 임동섭 : 23분 3초, 19점(전반전 : 19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디플렉션
- 스카티 제임스 : 30분 51초, 16점 8리바운드(공격 3) 4스틸 2스크린어시스트 1어시스트 1디플렉션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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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