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했던 소노, 힘 내지 못했던 이정현
- KBL / 손동환 기자 / 2026-10-05 07:55:42

소노는 지난 4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86-95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정현(187cm, G)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했다. 그러나 오리온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농구단을 운영하지 않았고,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제명됐다. 이정현의 프로 초기는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노인터내셔널이 데이원스포츠 선수들을 그대로 흡수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로 거듭났다. 이정현은 그때부터 소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났다. 2025~2026시즌에는 소노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안겼다.
지난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군 면제’라는 어마어마한 혜택을 얻었다. 동시에, 자신에게 묶인 고삐를 풀었다. 그리고 2026~2027시즌에 돌입했다.
다만, 이정현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부진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전 도중 ‘허벅지 타박’을 입었다. 이로 인해, DB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DB전 초반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소노는 이정현 없이 선전했다. 그렇지만 급작스럽게 흔들렸다. 소노가 17-19로 밀릴 때, 이정현이 코트로 나섰다. 1쿼터 종료 3분 10초 전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와 함께 코트로 들어갔다.
이정현은 오브라이언트를 스크리너로 삼았다. 그 후 이윤기(188cm, F) 앞에서 스텝 백을 시전했다. 이정현의 스텝 백은 3점으로 연결됐다. 19-24로 밀렸던 소노는 22-24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그렇지만 소노는 1쿼터에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DB의 높이와 스피드에 밀렸기 때문이다. 동점(28-28)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2쿼터. 스카티 제임스(200cm, F)와 오브라이언트가 함께 했다. 이정현의 공격 부담이 줄었다. 제임스와 오브라이언트 모두 득점에 능하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오브라이언트와 2대2를 주로 했다. 헨리 엘런슨(208cm, F)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직접적으로 효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정현과 오브라이언트의 2대2가 DB의 눈에 어느 정도 익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현이 수비로 DB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보배(202cm, F)의 무빙 스크린을 오펜스 파울로 만든 것. 소노는 그 후 DB와 다시 간격을 뒀다. 2쿼터 종료 3분 3초 전 43-34로 달아났다.
DB가 43-39로 쫓길 때, 이정현이 패턴을 활용했다. 노 마크 찬스를 얻은 임동섭(198cm, F)에게 바운스 패스. 임동섭의 골밑 득점을 이끌었다.
이정현의 존재감은 2쿼터 마지막 1분에 더 강하게 드러났다. 먼저 코너로 움직이는 임동섭을 잘 포착했다. 임동섭의 3점을 도왔다. 그리고 2쿼터 마지막을 버저비터로 장식. 54-45로 DB와 간격을 벌렸다.
이정현이 3쿼터 초반에 힘을 내지 못했다. 골밑 득점과 3점 모두 실패. 소노의 공격 리듬도 묘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가 이정현을 위기에서 구했다. 골밑에서 연속 득점.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 34초 전에도 두 자리 점수 차(62-52)를 기록했고, 이정현은 여유 속에 3쿼터 중후반을 맞이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이용우(184cm, G)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 선수들도 부진. 소노는 좋았던 흐름을 잃었다. 71-74로 3쿼터를 종료했다.
이정현의 존재감은 4쿼터에 더 부족했다. 다른 선수들도 빛을 잃었다. 소노와 DB의 차이가 더 커졌다. 이정현은 결국 조기 퇴근해야 했다.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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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