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분위기 조성한 해먼즈, 가장 큰 무기는 ‘속공’
- KBL / 손동환 기자 / 2026-10-17 16:04:36

원주 DB는 지난 17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92-95로 졌다.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삼성전 8연승 또한 실패했다. 현재 전적은 2승 3패.
원주 DB는 지난 6월 22일 구단 SNS를 통해 두 번째 외국 선수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레이션 해먼즈. 이로써 DB는 외국 선수 조합을 완성했다. 헨리 엘런슨(208cm, F)과 해먼즈가 2026~2027시즌에 함께 뛴다.
해먼즈는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에 각각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1옵션 외국 선수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2026~2027시즌에는 엘런슨의 뒤를 받친다.
이타적인 해먼즈와 화력 좋은 엘런슨. 그래서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DB의 현재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다. 그런 이유로, 해먼즈가 힘을 더 내야 한다.
해먼즈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코트로 나갈 준비를 계속 해야 했다. 엘런슨이 버티는 수비에 취약하고, 엘런슨의 매치업인 케렘 칸터(202cm, C)가 힘싸움에 능한 빅맨이기 때문이다.
엘런슨이 칸터와 매치업을 잘해줬다. 엘런슨의 돌파와 스피드, 볼 없는 움직임 등이 강하게 드러난 것. 그래서 해먼즈는 워밍업 구역에서 마음 편히 기다렸다. 자전거를 느긋하게 탔다. 그리고 1쿼터 종료 3분 41초 전 코트를 처음 밟았다.
해먼즈가 나선 후, DB의 경기력이 살짝 가라앉았다. 하지만 삼성이 1쿼터 종료 2분 46초 전 크리스 맥컬러(208cm, F)를 투입했다. 해먼즈는 맥컬러에게 3점을 내줬다. DB는 이때 15-18로 역전당했다.
DB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해먼즈는 그 후에도 패스를 신경 썼다. 그렇지만 이선 알바노(185cm, G)와 엘런슨, 강상재(200cm, F) 모두 없었다. 그래서 해먼즈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야 했다.
해먼즈는 다행히 1쿼터 마지막 득점을 해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풋백 득점을 해낸 것. 18-23으로 밀렸던 DB도 2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해먼즈는 2쿼터에 엘런슨과 합을 맞췄다. 엘런슨 대신 골밑으로 향했다. 삼성 림 근처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DB의 2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DB의 야투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해먼즈가 그때 나섰다. 오른쪽 돌파로 맥컬러를 뚫은 후, 높은 점프로 레이업을 해냈다. 32-34로 삼성과 간격을 유지했다.

해먼즈는 삼성의 공격 전략을 인지했다. 삼성의 볼을 가로챘고, 삼성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갔다. 삼성 림 근처로 순식간에 다가갔다. 골밑 득점을 해냄과 동시에, 최성모(187cm, G)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추가 자유투 또한 성공.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해먼즈는 2쿼터 종료 1분 10초 전에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속공 가담 후 골밑 득점을 해낸 것. 그리고 케렘 칸터(202cm, C)로부터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이끌었다. 또 한 번 3점 플레이. 45-44로 역전시켰다.
해먼즈는 3쿼터 시작 1분 12초에 탑에서 3점을 성공했다. 그렇지만 DB의 공수 밸런스가 또 한 번 흔들렸다. 3쿼터 시작 3분 15초에 50-58. 이규섭 DB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러나 해먼즈는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DB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 종료 2분 43초 전에는 60-73. 경기 시작 후 가장 크게 밀렸다.
해먼즈는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꾸려고 했다. 탑에서 순간적으로 돌파.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지만, 삼성의 3쿼터 팀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삼성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또한 이끌었다.
하지만 해먼즈는 3쿼터 종료 1분 38초 전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저스틴 구탕(188cm, F)의 드리블 점퍼를 막던 중,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승부처를 남겨두고 있기에, 해먼즈의 파울 트러블은 크게 다가왔다.
DB 또한 68-83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해먼즈는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엘런슨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엘런슨이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해먼즈가 4쿼터 시작 2분 30초에 코트로 들어왔다. 돌파와 수비 손질 모두 공격적으로 했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이용우(184cm, G)에게 킥 아웃 패스. 이용우의 3점에 기여했다. 점수는 83-92. 남은 시간은 3분 58초였다.
그렇지만 DB의 추격은 무위로 끝났다. 해먼즈도 경기 종료 33.9초 전 5반칙. 코트를 씁쓸하게 떠났다. 속공으로 반전 무드를 조성했으나, 결정적일 때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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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