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패배를 모르는 삼성, DB 트라우마까지 극복! … 23시즌 만에 개막 5연승+3,576일 만에 5연승
- KBL / 손동환 기자 / 2026-10-17 15:54:51

서울 삼성은 17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5-92로 꺾었다. 2003~2004시즌 이후 23시즌 만에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DB의 스피드에 흔들렸다. 하지만 2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4쿼터 초반에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4쿼터 후반부에 DB의 추격에 휘말렸지만, ‘연승’이라는 끈을 놓지 않았다.
1Q : 서울 삼성 23-20 원주 DB : 욕심 없는 농구
[삼성-DB, 1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2
- 어시스트 : 6-4
* 모두 삼성이 앞
김상식 삼성 감독은 유기적인 공격을 추구한다. 코트에 있는 5명의 고른 득점을 원한다. 7월 중순에 새로 부임했음에도, 그런 컬러를 고수했다.
그리고 2026~2027시즌 중 “‘팀워크’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래서 원칙에 맞지 않는 욕심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 선수는 코트에서 제외된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ONE TEAM’이라는 원칙을 명확하게 했다.
삼성은 DB전 1쿼터에도 비슷한 원칙을 표현했다.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 돌파와 슈팅 등을 적절히 곁들였다. 그래서 삼성은 DB와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2Q : 서울 삼성 46-45 원주 DB : 턴오버에 의한 득점
[DB-삼성,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5-23
- 2점슛 성공 개수 : 8-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0
* 모두 DB가 앞
김상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알바노와 엘런슨, 해먼즈 모두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래서 DB가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 DB의 그런 점이 가장 무섭다”라며 DB의 최대 강점을 전했다.
하지만 DB는 이런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빠르게 공격하지 못한 DB는 2쿼터 한때 37-44로 밀렸다. 터닝 포인트를 찾아야 했다.
그런데 DB의 속공이 갑자기 살아났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힘이 컸다. 직접 치고 나가거나, 주고 받는 움직임을 했다. 그 후 골밑 득점. 해먼즈가 강점을 살리면서, DB는 삼성과 간격을 줄였다. 자신들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DB,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37-23
- 2점슛 성공 개수 : 10-8
- 3점슛 성공률 : 4-2
- 자유투 성공 개수 : 5-1
- 속공에 의한 득점 : 2-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3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3-0
* 모두 삼성이 앞
삼성은 2026~2027 최하위 후보였다. DB는 우승 후보였다. 많은 관계자들이 두 팀의 전력 차를 크게 여겼다.
그러나 삼성이 생각보다 선전하고 있다. 아니.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있다. 우승 후보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DB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쿼터에는 더 그랬다. 케렘 칸터(202cm, C)를 중심으로 공격을 유기적으로 전개했고,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로 DB의 화력을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의 화력이 인상적이었다. 삼성의 모든 공격 지표가 DB보다 앞선 것. 그 결과, 삼성은 유의미한 격차로 3쿼터를 마쳤다. ‘개막 5연승’을 노려볼 만했다.
4Q : 서울 삼성 95-92 원주 DB : 트라우마는 없다! 승리만 있을 뿐!
[삼성, 2026~2027 경기 결과]
1. 2026.10.04. vs 수원 KT (수원KT소닉붐아레나) : 81-76 (승)
2. 2026.10.09. vs 안양 정관장 (잠실학생체육관) : 66-58 (승)
3. 2026.10.11.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82-81 (승)
4. 2026.10.15. vs 창원 LG (잠실학생체육관) : 93-86 (승)
5. 2026.10.17. vs 원주 DB (원주DB프로미아레나) : 95-92 (승)
* 2003년 11월 2일 울산 모비스전(91-87) 이후, 8,385일 만에 개막 5연승
* 2017년 1월 1일 전주 KCC전(89-74) 이후, 3,576일 만에 정규리그 5연승
[삼성-DB, 최근 7경기 맞대결 결과]
1. 2025.03.30.(잠실실내체육관) : 76-85
2. 2025.10.25.(잠실실내체육관) : 80-94
3. 2025.11.20.(원주DB프로미아레나) : 79-84
4. 2025.12.28.(원주DB프로미아레나) : 67-81
5. 2026.01.04.(잠실실내체육관) : 76-83
6. 2026.02.07.(잠실실내체육관) : 80-83
7. 2026.04.04.(원주DB프로미아레나) : 75-80
8. 2026.10.17.(원주DB프로미아레나) : 95-92
* DB전 7연패 탈출
삼성은 4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황영찬(180cm, G)의 수비 공헌도가 꽤 높았고, 칸터의 공격 영향력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또, 이관희(191cm, G)가 중요할 때 3점을 넣어, 삼성이 경기 운영을 쉽게 할 수 있었다.
DB는 만만치 않았다. 이선 알바노(185cm, G)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친 것.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88-92. 경기 양상을 예측 불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규태(199cm, F)가 경기 종료 1분 4초 전 헨리 엘런슨(208cm, F) 앞에서 골밑 득점했다. 쐐기 득점이었다. 그 결과, 삼성은 DB전 연패를 탈출했다. 5연승으로 원정 응원 온 삼성 팬들을 기쁘게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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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