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MBC배] ‘여대부 최강자’ 국선경 광주대 감독, “내용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4-07-26 14:40:16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속공으로 이겼던 것 같다”

광주대는 26일 경북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자대학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68-58로 꺾었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광주대는 단국대의 골밑 침투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빼앗는 수비와 속공으로 단국대의 기세를 저지했다. 빠르게 공격한 광주대는 경기 시작 4분 7초 만에 12-7로 치고 나갔다. 단국대의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14-13으로 쫓겼다. 그러나 정채련(160cm, G)이 분위기를 바꿨다. 장거리 백보드 3점포로 급한 불을 껐고, 그 후에는 아웃렛 패스로 양유정(170cm, F)의 속공을 도왔다. 덕분에, 광주대는 21-13으로 치고 나갔다.

광주대는 단국대의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양유정이 오른쪽 코너에서 3점을 터뜨렸다. 유이비(174cm, G)도 2쿼터 시작 38초 만에 3점 작렬. 광주대는 29-16으로 단국대와 간격을 더 벌렸다.

광주대는 손쉽게 치고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양인예(172cm, F)를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양인예의 원 드리블 점퍼를 막지 못했다. 양인예를 막지 못한 광주대는 39-39로 전반전을 마쳤다.

광주대는 3쿼터 들어 수비를 더 신경 썼다. 단국대 선수들에게 볼 잡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력을 끌어올린 광주대는 속공을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수비->리바운드->속공’의 구조를 만든 광주대는 3쿼터 시작 4분 만에 49-41로 치고 나갔다.

교체 투입된 권민서(174cm, F)도 3점을 터뜨렸다. 2쿼터에 잠잠했던 양유정이 공수 모두 활발히 움직였다. 그리고 광주대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다. 긍정적인 요소들을 합친 광주대는 56-47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광주대는 4쿼터 초반 위기와 마주했다. 류가형(175cm, F)에게 3점을 연달아 허용한 것. 게다가 핵심인 양유정이 4쿼터 시작 3분 42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악재가 겹친 광주대는 58-56으로 쫓겼다.

그러나 임교담(175cm, F/C)과 양유정이 연속 4점을 넣었고, 광주대의 속공이 살아났다. 속공을 해낸 광주대는 경기 종료 3분 전 68-58로 달아났다. 포인트가드인 정채련이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광주대는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MBC배 여대부 최강자로 등극했다.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쁘죠(웃음)”라고 소감부터 짧고 굵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체력에서는 앞설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단국대가 모든 걸 쏟았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우리가 단국대한테 밀렸던 경기였다”며 경기를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어, “2쿼터에 고전했다. 그때 우리 팀의 수비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역방어를 선택했는데, 자리 싸움에서 밀렸다. 다만, 스틸과 속공 개수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우리 팀의 신장이 그렇게 높지 않다. 외곽슛도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팀의 연습량이 타 팀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이 올해 정말 열심히 해줬다. 또, 조우가 워낙 열심히 해서, 다른 선수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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