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에너자이저’ 최승빈, “단 한 번의 경기도 소중하다”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1-08-24 14:23:12

건국대는 주현우(198cm, C) 외에 이렇다 할 빅맨이 없다. 골밑 싸움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그래서 건국대 벤치는 3-2 변형 지역방어를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지역방어를 사용해도, 주현우를 도와주거나 주현우를 대체할 장신 자원이 필요하다. 최승빈(191cm, F)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도 지난 7월 MBC배 대회에서 “(최)승빈이가 해주는 게 많다. 키는 작아도, 골밑에서 전투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준다. 보이지 않는 공헌을 많이 한다”며 최승빈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최승빈의 신장은 어지간한 스윙맨과 비슷하다. 아니, 스윙맨보다 작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승빈은 힘과 요령으로 자신보다 큰 빅맨을 잘 버틴다. 지역방어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로 앞선 자원의 부담을 덜어줬다. 리바운드와 루즈 볼 다툼, 3점 등 팀에 필요한 역할을 100% 이상 수행했다.
최승빈의 기여도는 분명 컸다. 최승빈의 존재는 건국대의 MBC배 선전을 도왔다. 최승빈이 힘을 보탠 건국대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등 강팀들 사이에서 6강 진출 통로를 뚫었다.
그러나 최승빈의 아쉬움은 컸다. 최승빈은 24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첫 경기(성균관대)를 많이 준비했다. 준비한 게 잘 통했고,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예선을 쉽게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첫 경기에서의 결과부터 말했다.
그 후 “(정)민수형이 중앙대전에서 다쳤고, 우리 또한 중앙대전에서 졌다. 득실차로 어렵게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을 통과했지만, 6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게 아쉬웠다”며 예선 마지막 경기와 6강 경기를 아쉬워했다.
이어, “팀이 처질 때, 궂은 일과 토킹으로 분위기를 올리려고 했다. 그런 점은 잘된 것 같다. 하지만 대회를 치를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MBC배를 끝낸 건국대와 최승빈은 다가올 대학리그 왕중왕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 경기 모두 토너먼트로 열리기에, 한 경기에서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최승빈 역시 “왕중왕전은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한 번의 승부로 끝날 수 있다. 한 경기가 소중한 이유다. 팀원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토너먼트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어, “야간에는 부족한 훈련을 한다. 보강이 필요한 부위를 운동하고 있고, 무빙 슛 연습도 하고 있다”며 개인 훈련에서의 중점사항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벤 시몬스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플레이하는 게 멋있어서 좋아하게 됐다. 그리고 남은 경기를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며 ‘롤 모델’과 ‘목표’를 함께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한 번의 경기를 위해, 다시 코트로 나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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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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