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의 아쉬움, 그 이상의 수확’ 시흥삼성 U15, 썬더스배 3위로 입증한 저력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5-06 14:04:02

지난 5월 3일 일요일, 용인 삼성생명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제17회 서울삼성리틀썬더스 농구대회(단장배)’ U15부 경기에서 에스스포츠(시흥삼성)가 최종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력 공백과 체력적 부담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거둔 값진 결과였다.
공백을 메운 ‘새로운 에너지’와 ‘헌신적인 투혼’
이번 대회 시흥삼성의 가장 큰 변수는 전력의 핵심인 이준우의 부재였다. 동일 날짜에 열린 시흥시협회장기 고등부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서 발생한 공백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새로운 기회였다. 새롭게 합류한 진미르가 코트 위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축 선수의 빈자리를 메웠고,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전날 U14부 경기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윤은성의 가세도 큰 힘이 됐다. 윤은성은 누적된 피로 속에서도 한 학년 높은 U15 경기에 출전, 공수 양면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강남삼성과의 예선 첫 경기(40:46 패)에서 예방주사를 맞은 시흥삼성은 이어진 은평삼성전에서 오은유가 내·외곽에서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었고 박성빈이 드라이브인, 패싱으로 팀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47:34 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상대인 목동삼성과의 경기는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다. 시흥삼성은 3쿼터까지 상대의 조직력에 밀려 10점 차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 시흥삼성 특유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시흥삼성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코트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특히 이치겸 선수는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팀의 에너지 레벨을 한껏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부의 신은 마지막 순간 미소 짓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를 허용하며 다시 1점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모든 힘을 짜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최종 스코어 35:36으로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멈춰 섰다.
비록 패배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0점의 격차를 지워낸 선수들의 투지는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완전체’로 조준하는 여름, 양양컵 우승을 향해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시흥삼성썬더스 U15는 이번 대회를 통해 탄탄한 선수층과 위기관리 능력을 재확인했다.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유지했고, 새로운 자원의 가능성까지 발견했다는 점에서 3위라는 성적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시흥삼성은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다가오는 양양컵 전국농구대회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준우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게 될 시흥삼성은 더욱 정교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농구에서 1점 차 패배는 가장 쓰라린 결과다. 하지만 10점 차의 열세를 4쿼터 단 한 쿼터 만에 뒤집어 낸 시흥삼성의 집중력은 결코 가볍게 평가될 수 없다. 전력 공백을 메운 진미르의 패기와 학년을 넘나들며 헌신한 윤은성의 투혼이 이뤄낸 3위. 시흥삼성 U15의 농구는 이제 막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 = 에스스포츠(시흥삼성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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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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