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A, 외국선수 없이 2021-22 시즌 진행 고려

NBA / 이재승 기자 / 2021-07-18 11:33:49


중국프로농구가 외국선수 없이 리그 시작을 고려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CBA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 외국선수 없이 리그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안건이 오고 간 것은 아니지만, 리그에 속한 20개 팀 중 15개 팀이 외국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시즌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개 팀은 여전히 외국선수와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5개 팀은 베이징 덕스, 칭다오 이글스, 광저우 룽라이언스, 푸젠 스터전스, 닝보 로케츠다.
 

중국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19개 팀으로 운영이 됐으나, 이번에 닝보가 가세하면서 20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부지구에 9개 팀, 남부지구에 11개 팀이 자리하고 있다. 같은 지구끼리 좀 더 많은 경기를 펼치며 순위는 리그 전체로 집계한다. 플레이오프에는 12개 팀이 오르며 1~4위까지는 2라운드에 자력으로 진출한다.
 

CBA에서는 외국선수 비중이 단연 크다. 두 명이 모두 출장할 수 있기 때문. 4쿼터에만 한 명이 뛸 수 있으며, 득점을 비롯한 각종 기록에서 외국선수가 팀을 주도하고 있다. 주로 미국선수가 대부분이긴 하나 유럽 출신도 더러 자리하고 있으며, NBA를 거쳤다가 CBA로 안착한 이도 적지 않다. 몸값 또한 100만 달러 이상일 정도로 상당하다.
 

외국선수에 아시아 출신 선수는 따로 분류가 된다. 아시아선수 보유 제한은 없다. 이에 외국선수는 주로 미국선수가 대부분이며 가끔 유럽이나 다른 대륙 출신 선수도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대부분의 외국선수는 당연히 미국 출신이며 상당수가 NBA 경력자로 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제러미 린을 필두로 엑페 유도, 제이슨 탐슨, 단테 커닝햄, 타이 로슨, 마션 브룩스, 소니 윔스, 앤드류 니콜슨, 랜스 스티븐슨, 브랜든 배스, 거션 야부셀레, 레스터 허드슨, 도만타스 모티유너스, 말컴 토마스, 드와이트 바익스, 샤바즈 무하마드, 타일러 핸스브러, 토마스 로빈슨, 케이 펠더, 제널 스톡스, 마일스 플럼리, 케네스 페리드가 시즌을 치렀다.
 

모두 NBA 경력자이며, 이들 외에도 유럽 출신 선수로 유럽 무대를 주름잡거나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으나 대부분이 NBA 출신이 상당하며, 당연히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히 절대적이다. 이에 CBA도 외국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자국 선수 역할 증대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CBA는 지난 시즌에 리그를 중단했다. 이에 남은 일정이 축소되어 진행됐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첫 두 라운드가 단판으로, 나머지 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진행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CBA는 플레이오프를 지난 시즌처럼 축소해서 진행했다.
 

현재 중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극히 적은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 상황이 심각한 만큼, 굳이 이들을 불러들여 방역 및 감염병 관리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외국선수 영입으로 인한 지출도 상당하기 때문에 재정 문제도 영향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수 관리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중국이 미국선수를 비롯한 외국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들의 몸값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G-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비롯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리그에서 뛰고자 할 수도 있다. 다만 중국과 달리 몸값이 많지 않은 만큼, 막상 다른 리그로 이동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_ CBA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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